본문 바로가기

여행/국내

부산여행 2일차 :: 롯데백화점 광복점 전망대

 부산여행 2일차 :: 롯데백화점 광복점 전망대

 

 

ㅈㅇ씨가 부산의 야경을 제대로 보려면 '롯데백화점 광복점 전망대'를 가는 게 좋을 거라고 얘길 해줘서 가게 된 곳. ㅈㅇ씨 말로는 부산타워보다 오히려 야외에서 전망을 제대로 볼 수 있어서 좋단다. 갈 땐 남포역 5번출구에서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통로가 연결되어서 쉽게 찾았다.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이 꽤 많았다. 웁스 베이커리에서 잠시 정신을 잃었다가 정신을 차리고 전망대로 갔다.  

 

 

엘리베이터를 타고서 겨우 올라가 도착한 전망대. 잔디밭 같은 곳에 판다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데 왜 그렇게 놓아둔 것인지는 알 길이 없다. 테이블도 있는데, 음식은 따로 팔지 않았던 거 같았다. 우리가 갔을 땐. 카페 말곤. 여기서도 이미 어마어마한 규모에 깜짝 놀랐다. 여기가 끝이더라도 대단하네 하고 생각했을 건데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진짜가 펼쳐진다.

 

 

한눈에 부산 전체를 볼 수 있는 곳. 바다, 대교, 아파트, 마을이 다 보인다. ㅈㅇ씨는 야경이 끝내주니 가라고 했었던 건데 일정도 뒤죽박죽, 체력도 한계라 그냥 낮인데도 불구하고 먼저 와버렸다. 그래도 시야가 트여서 볼만했다.

 

스티커로 가렸지만 이미 체력이 만신창이였던 임뚱. 기운이 없어서 계단에 오르고 내릴 때도 찡그리면서 움직일 정도였다. 전망대에 올라갔지만 눈에 보이는 벤치에 앉아서 멍때리고, 그렇게 넋이 완전히 나간 임뚱을 데리고 계속 사진 찍자고 덤볐다.

 

 

급하게 익힌 파노라마 기능은 이번 부산여행에서 제대로 쓰고 다녔다. 너무 넓어서 사람이 안 걸렸으면 싶었지만 그건 무리. 그나마 밤이 아니라서 이렇게라도 찍었는지도.

 

 

전망대를 구경하고, 또 다시 추위와 피로에 힘들어 근처 엔제리너스로 이동했다. 자리가 없을까 싶었는데, 다행히 자리도 있었고, 금방금방 사람들이 빠지는 분위기였다. 계속 먹고 다녀서 딴 건 먹지도 못하고 아메리카노 한잔을 시켜서 버티기에 돌입했다. 

 

 

 

KTX  값이 아까워서 밤 8시에 떠나는 걸로 예매를 했는데, 부산을 여행이 아니라 배회하고 다닐 거였다면 진작에 돌아갈 걸 하는 생각도 없진 않았다. 결국 테이블에 머리 박고 한숨 자기 시작한 임뚱. 저녁식사를 할 때쯤엔 약까지 먹어야 했다. 안쓰럽.

 

 

가만히 이대로 멍때리면서 카페에만 있기엔 시간이 아까워서 백화점 구경이라도 해야겠다며 얘기하고 나가기로 했다. 역시나 넓다. 멀리서 우리가 앉았던 카페의 외관도 볼 수 있었다.

 

 

전망대 근처엔 동물원도 있고(토끼가 보여서 동물을 그리 좋아하지 않지만 일단 찍어봤다),  사진찍는 포인트도 있었다. 그런데 동물은 별로 많질 않았고, 날이 추워서 사람이 많이 없어서 그런가 약간 스산한 느낌도 있었다.

 

 

9층에 있던 생활가구 코너 쪽으로 가서 가구를 구경했는데, 서울에서 왔다고 해서 카탈로그만 받았다. 논현동에 매장이 또 있다고 하니 시간이 되면 가봐야겠다. 그리고 나의 목적지였던 5층 영풍문고로 갔다.  임뚱은 바깥 의자에서 있었고, 난 KTX에서 어떤 책을 읽을까 하면서 구경하고 다녔다. 그러다 읽을 만한 걸 발견해서 임뚱의 문화상품권을 받아다가 구입! 후엔 1층에 있는 웁스베이커리를 가려다 시간이 안 돼서 10층 식당가에서 저녁을 먹고 돌아가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