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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

오사카, 도톤보리

오사카, 도톤보리

 

| 먹다 망할 오사카

일본 혼슈(本州)에 위치한 오사카는 간사이의 중심으로, 주변에 고베, 교토, 나라 지역을 쉽게 연결한다. 흔히 ‘구이다오레(食い倒れ)’ 즉, ‘먹다 망한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식문화가 발달했다. 오사카를 관광하기 위해선 난바역과 우메다역을 중심으로 일정을 짜면 어느 곳이든 이동이 편하다. 그중 오사카 제1의 명소는 ‘도톤보리’로 난바역 인근에 자리한다.

 

 

 

| 오사카 도톤보리, 주변엔 유명한 글리코 간판이 자리한다.

 

오사카 하면 흔히 볼 수 있는 사진이 바로 이 도톤보리. 생각보다 규모가 크지 않고, 관광객이 많아서 사진을 보고 기대하고 간다면 다소 실망할 수 있다. 대신에 먹방 여행을 기대하고 간다면, 이곳 만한 곳이 없다. 라멘, 스시, 튀김, 오코노미야키 등 한끼 식사용으로 좋을 식당들도 많고, 타코야키, 에그타르트 등 길거리 노점과 디저트 매장도 가득하다. 관광객이 많은 곳이라 늦은 시간까지 영업하는 곳도 많고, 덕분에 사람들이 많아 무섭지가 않다. 주변에 숙소를 잡으면 길게 하루를 즐길 수 있다.    

 

 

 

| 도톤보리 일대, 식당 및 쇼핑 매장이 즐비하다

 

이곳에 들어서자마자 '명동'이 떠올랐다. 일본인보다 오히려 중국인과 한국인이 더 붐비는 것 같은 곳이다. 일본어를 몰라도 한국인이 많아서 안심하고 돌아다닐 수 있다. 제대로 먹방을 계획하고 여행에 임했던 지라 이곳에서 라멘, 오코노미야키, 소바, 타코야키, 타르트, 교자 등에 손을 댔다. 맛이야 어떻든 관광객이 많아 제대로 만들었을까 싶은데 들어간 곳마다 맛있었다. 괜히 맛으로 유명한 동네가 아니다.

 

 

| 우메다역에서 도톤보리로 가다가

 

도톤보리 주변부엔 각종 드러그스토어나 의류매장도 있어 든든히 배를 채우고 구경하기에도 좋다. 친숙한 브랜드들도 꽤 있었는데, 쇼핑엔 크게 관심을 두었던 여행이 아니라서 그냥 지나쳤다. 선물용으로 쇼핑을 해야 한다면 도톤보리 근처 '돈키호테'에선 일정 금액 이상이면 면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내가 아니더라도 혜택을 기다리는 사람이 많아 쇼핑 후, 짐을 바리바리 들고서 좀 기다려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다. 내가 여행을 갔을 때 돈키호테 매장 안에 배우 최지우의 포스터가 있어서 반가웠던 기억이 있었는데, 지금도 있을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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