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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

홍콩, 센트럴 타이청베이커리, 기화병가

홍콩, 센트럴 타이청베이커리, 기화병가

 

| 타이청베이커리 외관

 

홍콩에 떠나기도 전에 익히 들어 익숙해진 이름이 '타이청베이커리'. 그 외에도 '제니베이커리, '기화병가' 등이 있지만. 어쨌거나 센트럴을 돌아다니다가 청록색 외관이 눈에 띄어 냉큼 들어왔다. 여행준비를 별로 하지 않은 임뚱은 이곳이 그리 유명한지 잘 알지 못했지만, 나는 낯선 곳에서 아는 게 나오니 무지 반가웠다. 타이청엔 우리가 들어갈 때도, 또 나올 때도 손님이 계속 들어와서 사진을 이상하게 찍을 수밖에 없었다. ㅠㅠ (임뚱은 길 맞은편에서 간판하고 제대로 찍자고 했지만 또 그 정도의 열정은 없고.)

 

 

타이청의 베스트메뉴는 에그타르트다. 에그타르트 외에도 다양한 쿠키, 빵, 음료가 진열되어 있다. 타이청의 에그타르트는 계란맛이 풍부하게 느껴진다고 얘길 들었는데, 타르트를 좋아하지 않아서 조금 먹었는데, 부드러움이 느껴졌으나 별반 무슨맛인지 알 수가 없었다. 타르트를 좋아하는 임뚱은 "맛은 있는데 굳이 찾아와서 먹을 정도는 또 아니다"라고 평했다. 매장도 사실 기대했던 것만큼 넓지 않았고, 우리나라로 치면, 파리바게뜨나 뚜레쥬르 같은 세련됨보다는 동네 빵집 분위기가 느껴졌다.  

 

 

엄청 맛있진 않았으나 그래도, 홍콩에 왔으니 한번쯤 먹어볼 만은 한 에그타르트. 기대는 하지 말자.

 

 

 

|기화병가 외관

 

타이청 베이커리에서 타르트와 아몬드쿠키를 사고, 근처에서 기화병가를 만났다. 아는 곳이 나왔으니 들어가는 게 인지상정. 맞은편에서 제대로 찍었음 좋았을 텐데, 앞으로도 자주 볼 것 같아 안 찍었다가 센트럴에선 결국 찍지 못했다. 여기서 유명한 건 팬더쿠키. 회사에 홍콩에 먼저 다녀왔던 ㅇㅈ씨가 기념품으로 사들고 왔는데 너무 맛있어서 얘는 꼭 사리라 생각했었다(버터링의 고급화). 하지만 지점이 많다 해서 이날 살 생각은 아니었는데, 센트럴 기화병가 아주머니가 영업을 진짜 잘하신다. 일단 들어가자마자 쿠키를 하나 먹인다. ㅠㅠ 하나 얻어먹었으니 안 살 수도 없고 해서 하나 구입. 약 70HK$였던 걸로 기억.

기화병가는 진짜 홍콩에서 지나다니면서 얼마나 많이 봤는지. 페리터미널 근처, 첵랍콕 공항, 길거리 등. 선물용으로 구입할 생각이라면, 굳이 여기서 사지 않고 공항에서 사는 게 나을 듯!  

 

 

| 팬더쿠키

 

역시나 맛있는데, 케이스도 귀여워서 돈이 아깝지 않다. 안에 쿠키가 개별포장되어 있는 것도 마음에 들고. 쿠키를 과연 돌아와서 얼마나 먹겠느냔 생각에 한 상자만 사왔는데 진짜 집에 와서 너무 후회 ㅠㅠㅠ 3개는 샀어야 했는데. 홍콩에 다시 갈 일이 생긴다면, 다 쟁여올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