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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

마카오, 펠리시다데 거리(도둑들 거리)

마카오, 펠리시다데 거리(도둑들 거리)

 

 

| 거리에서 향을 피우고

 

성 바울 성당 유적을 보고서, 육포 거리를 지나 내려오는 길에 향을 피우고 있는 걸 발견. 무슨 의미인 줄은 알 수 없었으나, 향과 작은 동상이 함께 있는 게 어울리지 않는 광경이라 찍어두었다. 누군가의 제사용이었으면 어쩌지 싶은데, 그렇다면 명복을.

 

| 펠리시다데 거리 가는 길

 

우리가 향한 곳은 펠리시다데 거리로, 그 길을 지나가기 전엔 이렇게 또 다시 상점가가 있다. 액세서리, 의류, 먹을거리 등을 파는데 어쩐지 이국적이어서 걸어가는 동안 셔터를 계속 눌러댔다. 빨간색을 좋아하는 중국인의 취향에 맞는 빨간 중국의상이 화려하게 있었으며, 고기가 가게 입구에 주렁주렁 달린 것도 보았다. 그리고 비가 내린 뒤 살짝 젖어 있는 오토바이가 길게 늘어선 어떤 골목길도 있었다.

 

 

 

 

| 여기가 펠리시다데 거리!

 

 '펠리시다데'는 포르투갈어로 행복이라는 뜻이란다. 과거에는 홍등가였으나, 지금은 영화 <도둑들>의 포스터 촬영지라고 해서 유명해졌다. <도둑들>도 재밌게 봤고, 이곳 이후엔 마카오 반도를 떠나 타이파로 떠날 예정이어서 굳이 찾아왔다. 상점마다 빨간색이 들어가 있었는데, 그 모습이 중국풍이라 좋았고, 비가 그친 뒤라 땅이 젖어 더 운치 있었다. 그러나 명소가 거리라는 점에서 크게 볼 건 없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역시나 그랬다. 식당이 있어도 현지인을 대상으로 하는 곳 같아 들어가기엔 약간 쉽지 않은 느낌이랄까.

 

 

 

 

참고로 찾아온 도둑들 포스터. 도둑들 거리를 가야지 라고 생각했으나 막상 가려니 <도둑들>의 포스터마저 가물가물해서 검색해서 찾기도. 지금 생각해도 단독 주연을 맡을 만한 배우들이 한 영화에 참여했다는 게 대단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