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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

홍콩, 대관람차

홍콩, 대관람차

 

| 홍콩 대관람차

 

홍콩여행의 첫날에 다녀왔던 곳인데 깜빡하고 포스팅을 빼먹은 대관람차. 첫날부터 빡빡하게 일정을 돌고 싶지 않아서 1일차엔 관광코스로 이 대관람차만 잡았었다. 가장 궁금했던 곳은 사실 '빅토리아 피크'였지만, 숙소로 잡은 셩완과 가장 가깝고,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게 대관람차였다. 이곳은 한때 <마녀사냥>에서 홍콩특집으로 네 MC들이 다녀간 곳이기도 하다. 그때 속을 툭 터놓으며 MC들끼리 의리를 다지기도 했었고, 야경을 바라보면서 연인이면 꼭 다녀와야 할 곳으로 찬양하기도 했다.  IFC몰과 스타페리선착장 주변에 있는데, 멀리서도 관람차가 눈에 띄어서 길을 찾는 덴 어렵지 않다.

 

| 사람보다 중요한 대관람차

 

 

| 하늘색의 티켓 오피스

 

초고층의 건물과, 선착장 주변 등을 보면서 감탄하느라 정작 대관람차를 타는 데에 시간이 오래 걸렸다. 미리 보고 갔던 포스팅이나 가이드북에선 사람이 많으면 정원 8인인 캐빈에 몰아넣기도 한다고 들었는데, 운이 좋게도 우리가 갔을 땐 탑승객이 없어서 우리 둘만 탈 수 있었다. 기다리지도 않았고.

대관람차의 가격은 1인당 HK$100. 커플 전용은 HK$500, 프라이빗 캐빈 2~3인도 HK$500이다. 사람이 많은데 둘이서 타려고 했으면 더 지불했을 텐데 진짜 운이 좋았다.

 

| 입구에 동상이랑 관람차티켓

 

 

| 투명한 관람차

 

바로 탑승하게 된 관람차. 전면이 투명하게 되어 있고, 일본에서 탔던 것과는 달리 파란 조명이다. 60m 정도의 높이라기에 안 무서울 줄 알았는데, 역시나 고소공포증인 나는 무서웠다. 한 바퀴를 돌고서 이제 끝인가 싶었는데 밑에서 직원이 '한 바퀴 더'를 외쳤다. 그렇게 세 바퀴를 탔다. 그래도 여러 번 타니까 무서움이 반감돼서 나중엔 사진을 많이 찍는 여유도 부렸다. 몇 번 안 가 본 해외여행에서 신기하게 모두 관람차를 탔다. 근데 탈 때마다 무서우면서 만족감은 꽤 크다. 이때도 다른 건 몰라도 관람차를 탄 건 정말 잘했다 싶다. 오히려 기대했던 빅토리아 피크보다 너무 좋았다. 정말로.

 

| 관람차에서 본 야경

무서움에 발을 바닥에 바짝 붙이고 있을 때 임뚱이 열의를 다해 찍어낸 야경사진들. 홍콩은 건물이 높다보니까 야경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게다가 빅토리아 항의 야경까지 감상할 수 있어서 여러모로 눈요기가 된다. 가끔 포토포인트 구간에선 관람차가 멈추기도 하고, 비교적 천천히 운행해서 사진을 찍기에 좋다.

 

| 어느 한국인 가족이 찍어준 사진

 

관람차를 타고도 여운이 남아서 쉽게 떠나질 못했다. 한 걸음 옮기면, 또 눈이 못 뗄 만큼 멋지고 그래서 계속 주위만 뱅글뱅글. 그러다가 어느 한국인 부부를 만났고, 우리에게 사진을 부탁했다. 부탁을 받으면 또 최대한 열심히 찍어주려는 임뚱이라 고마우셨는지 우리 사진도 찍어주고 가셨다. 홍콩에서 같은 한국인이라 더 돕고 싶었는지도 모를 일. 쑥쓰러워서 원래 이런 부탁도 잘 안 하는데 커플사진을 건졌다.

 

| 그러고도 한동안 사진 찍기 열중

 

 Address 33 Man Kwong St. Centra

 Open 10:00~23:00 

 Cost 성인 HK$100, 커플 전용 HK$500, 프라이빗 캐빈 2~3인 HK$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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