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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

홍콩, 스타페리선착장

홍콩, 스타페리선착장

 

홍콩 대관람차를 타러 왔다가 풍경에 반해서 잠시

 

여행 첫날 저녁, 대관람차를 타러 이동했다가 발견한 스타페리선착장. 바다, 불빛이 쏟아지는 높이 솟은 건물들, 그 사이 길에서 조깅을 하는 사람들, 습하기만 했다가 조금 선선해졌던 날씨. 그리고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여유로운 시간속에 여행을 왔구나란 실감이 났던 때.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맥주 한 캔이랑 콜라를 들고 벤치에 앉아서 한동안 넋을 놓았다. 이곳에서 심포니오브라이트가 있는 줄 알고 기다렸으나 다른 쪽이어서 결국 못봤지만 얼추 빛의 언저리는 보았던. 하이라이트는 놓쳤어도 충분히 맘에 들었던 이곳.  

 

| 밤의 스타페리선착장은 진리!

 

 

| 그리고 낮에 다시 찾은 선착장

 

첫날 스타페리선착장을 지나고, 셋째 날에 센트럴 IFC몰 정두에서 점심을 먹고서, 침사추이로 이동하기 위해 다시 찾았다. IFC몰과 연결된 통로로 이동하면 돼서 걸어서 10분 내외면 도착!) 낯선 곳에서 새로운 교통수단을 탄다는 게 떨렸는데, 의외로 손쉽게 이용할 수 있어서 떨었던 게 의아했을 정도였다. 처음 홍콩에 도착했을 때 옥토퍼스 카드를 사서 충전을 했는데, 그 카드만 있으면 우리나라에서 지하철을 이용하는 것처럼 카드리더기에 대기만 하면 된다. 따로 표를 구입할 필요는 없이.

 

| 페리는 굳이 타지 않아도 됐지만, 이왕 타보는 것도

 

스타페리선착장에 오면 페리를 타고자 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어서 어디쯤에서 타야 하는지 대충 감이 온다. 배가 올 때까지 잠시 기다리다가 배가 왔다는 신호에 따라 개찰구를 찍고 이동했다. 페리를 타면 30분 정도 거리이지 않을까 싶었는데 10분쯤 지나면 바로 도착.(굳이 이렇게 페리를 타고 이동하지 않아도 MRT로 침사추이로 건너가도 된다.)

 

| 개찰구에 카드를 찍고 배를 타러 가는 중

 

카드를 찍고 수동으로 밀고 나가면 되는 구조. 이 통로를 잠시 걷다가 대기하고 있는 스타페리에 승선하면 된다. 스타페리를 타기 가장 좋은 시간대는 '심포니오브라이트'가 이루어지는 8시가 좋다고 했지만, 무시하고 우리의 동선대로 가기로 했다. (미리 다녀온 지인이 기대했던 것보다 별로라는 의견도 있었고) 첫날에도 놓쳤는데 8시에 맞춰 기다리는 게 은근히 힘이 들어서. 

 

| 드디어 페리 승선

 

이동하는 동안 바깥 경치를 잘 보려고 빠르게 승선했는데, 굳이 애쓰지 않았어도 충분히 경치를 봤으리라는 생각. 페리 내부는 나무로 된 바닥과 갈색 나무 의자가 있는데, 뭔가 색다를 줄 알았는데 수학여행 때 탔을 법한 그런 보통 배였다. 조금 색다른 이동수단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던. 마카오를 이동할 때의 배의 출렁임을 생각하고 갔는데, 전혀 힘들지 않았다.

 

| 10분 정도 지나니 침사추이 도착 

 

방금 탄 것 같은데, 바로 도착. 침사추이에 도착하면 직원이 안내를 하고, 앉았던 승객들이 내릴 문앞에서 대기를 한다. 이때의 나는 침사추이는 대체 어떤 곳일지 두근두근하고 있었다. 홍콩 섬으로 숙소를 잡은 건 과연 잘한 선택이었는지, 침사추이를 했어야 했던 건 아닐지 하는 불안한 생각과 함께. (결과적으로 홍콩 섬이 백번 나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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