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해외

홍콩, 침사추이 허유산(許留山)

홍콩, 침사추이 허유산(許留山)

 

| 허유산이 있던 거리

 

제니베이커리에서 쿠키를 가지고어딜 가야 하나 하고 지도를 들여다보다가 좀 쉬고 싶어서 카오룽 공원에 가기로 했다. 카오룽 공원에 가기 전엔 홍콩에 오기 전부터 각종 인증샷으로 보아온 허유산 망고주스를 마시러 가기로. 다행히 지도상으로 제니베이커리와 먼 거리는 아니어서 천천히 이동. 허유산은 홍콩에서도 유명한지 센트럴, 마카오에서도 몇 번 지나가면서 본 적이 있었는데 그때마다 배가 불러서 나중에 마시자, 하고 때를 보다가 이날이 된 것.

 

| 아주 작았던 매장

 

매장은 작았으나 꼭 허유산이어야 했기 때문에 망설임 없이 바로. 허유산은 각종 디저트 가게로 열대과일을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곳. 망고, 파파야 등을 재료로 한 메뉴가 있고, 매장 계산대 앞에 있는 대표 메뉴를 보고 주문할 수 있다. 나는 가장 기본인 A1을 골랐는데 임뚱은 키위랑 망고랑 같이 있는 B3를 골랐다. 가격은 39HK$.

 

| 매장이 너무 작아, 그래도 직원은 친절

 

얼마나 걸었다고 다리가 아파서 매장 안으로 들어와 앉았다. 안쪽으로 들어가서 더 편하게 있고 싶었는데, 손님이 있어서 아주아주 좁은 자리(우리가 앉아 있는 동안 사람이 지나가려면 의자를 아주 끌어당겨야 하는)에 앉아야 했다. 자리에 앉았더니 빙수 메뉴판도 보였다. 맛이 궁금했지만 여기서 먹기엔 자리도 불편했고, 우리의 최종 목적지는 카오룽 공원이었다. 아쉽지만 오래 편하게 있을 곳은 아니었다.

 

| 음료가 나오길 기다리는 동안, 핸드폰 보고, 메뉴 보고

 

| 너무 궁금했던 허유산의 A1

 

기본 망고만 있는 주스. 젤리의 식감도 쫀득쫀득해서 좋았고, 생각했던 것보다 적당하게 달아서 좋았다. 너무 달아서 오히려 음료를 마셔도 목이 마르진 않을까 했는데 갈증을 가시기에 적합할 정도의 단맛이었다. 임뚱은 내가 '허유산, 허유산'하고 노랠 불렀던 것만큼 맛있진 않았는지 별 감흥이 없긴 했는데(나쁘진 않네, 뭐 이런 정도?), 나는 요게 허유산 망고주스로구나~ 하는 마음으로 즐겁게 마셨다. 맛이 완전 신세계! 하는 극찬까진 아니어도 가볍게 뭔가 마시고 싶을 때 주저없이 찾아갈 만했다.

 

| 식감도, 맛도 좋았던 망고주스. 만족만족!

 

'여행 > 해외'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홍콩, 몽콕 야시장  (0) 2016.07.04
홍콩, 침사추이 카오룽 공원  (0) 2016.07.04
홍콩, 침사추이 1881헤리티지  (0) 2016.07.03
홍콩, 스타페리선착장  (0) 2016.07.02
홍콩, 센트럴맛집 정두(正斗)  (2) 2016.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