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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

홍콩, 몽콕 야시장

홍콩, 몽콕 야시장

 

몽콕에 도착했다

 

카오룽 공원에서 잠시 쉬고서 몽콕으로 MTR을 타고 이동했다(가까웠다). 몽콕 야시장을 위해서 오긴 했는데, 우리가 이곳에 도착했을 즈음은 3-4시경으로 야시장이라고 하기엔 부적합한 시간대. 야시장이라고 해봐야 노점이 줄줄이 열리고, 기념품이라 할 만한 것들을 구경하거나 사는 정도일 뿐이라고 생각해서 딱히 기대는 없었기 때문에 상관은 없었다. 다만 시장에서 현지인들의 흥청거림을 좀 더 즐기지 못할 것이 조금 아쉬웠을 뿐.

 

| 몽콕은 금붕어 시장으로 유명하다고

 

역에서 빠져나와 나오는 길을 걸었더니 일명 금붕어 시장이 나왔다.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품종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품종이 뭔지도 모르기 때문에 그냥 눈요기 정도로 구경했다. 이름은 거창하지만 사실 한국에 있는 여느 매장과 별 차이는 없었다. 홍콩에 와서 거북이나 물고기를 볼 줄 몰랐기 때문에 소소한 잔재미가 있었던 정도. 주변에 꽃 시장이라고 불리는 곳도 있던데 큰 관심이 없으므로 패스패스!

 

| 종류가 적당히 있어서 구경하긴 괜찮았다

 

 

| 길을 걸으면 마다마다 나오는 금붕어 가게들

 

| 금붕어 시장을 지나 우리네 재래시장 같은 시장에 도착

 

금붕어 시장을 지나 걷다보니 우리네 재래시장 같은 시장에 도착했다. 허름한 건물 사이로 길게 시장가가 형성되어 있고, 과일, 옷, 액세서리, 속옷류, 리빙소품 등 다양한 제품을 팔고 있다. (치마를 가져왔는데 속바지를 깜빡했던 나는 여기서 속바지를 급하게 샀는데 가격도, 제품도 대만족이었다고.) 이곳에선 노점상 외에도 숍들이 따로 있어서 옷이나 구경할까 하고 들어갔는데 우리나라에서 유행하는 옷들과 다소 거리가 있어 보였고, 가격도 딱히 저렴하지 않아 그냥 나왔다. 또 여기선 각종 캐릭터 네임택을 주로 쇼핑해오는 사람들이 많은데, 있으면 사볼까 했으나 대체 그걸 파는 곳이 어딘지 찾질 못해 금세 포기했다. ^^^*  

 

| 꽤 규모가 컸던, 걸어도 걸어도 시장

 

| 여인가 혹은 레이디스 마켓

 

여인가 라는 거리가 있다기에 시장을 벗어나 찾아갔는데 내겐 전혀 흥미롭지 않았다. '여인가'라는 이름이 붙은 건 주로 여성들을 위한 의류, 액세서리, 화장품 같은 제품들을 많이 판매하기 때문인데 딱히 필요한 제품도 없었고, 여기가 아니어도 충분히 살 수 있었기 때문에 '아아, 여기가 여인가구나'라는 정도의 감흥으로 돌아봤다.

다만 이곳에서 신기했던 건 길 위에 쏟아질 듯 크게 나와 있던 간판들. 마치 도로표지판을 방불케할 정도로 간판들이 원래의 건물에서부터 길게 달려 있었는데, 우리나라에선 절대 볼 수 없는 광경이어서 놀랐다.  

 

 

| 침사추이는 역시나 볼 게 없었어, 셩완이나 가자

 

나름 침사추이 한 바퀴를 돈 것 같은데, 이렇다 할 매력 있는 스폿을 찾진 못했다. 홍콩을 이야기할 때 셩완에 비해 침사추이 쪽을 더 많이 들어봐서 내심 기대를 했던 곳이었는데, 개인적으론 셩완이 훨씬 좋았다. 화려하진 않아도 은근한 멋이 있는 곳. 화려함을 느끼고 싶으면 가까운 센트럴도 있고. 침사추이로 넘어 올 때는 스타페리를 이용했지만, 가는 길은 MTR을 이용했다. 가는 길엔 '새끼 돼지 고기'를 검색해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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