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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

홍콩, 공항에서 호흥키(何洪記)

홍콩, 공항에서 호흥키(何洪記)

 

| 홍콩 첵랍콕 공항

 

3박 4일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홍콩 첵랍콕 공항에 도착했다. 대개 아슬아슬하게 공항에 도착하기보단 미리 가서 공항에서 여유를 즐기는 편이다. 애매하게 홍콩 시내에서 어슬렁거리다가 부랴부랴 가면 관광도, 쇼핑도 제대로 못 하는 느낌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공항에 일찍 도착해 맛집에서 느긋하게 아점을 먹고, 공항 내에 있는 상점에서 쇼핑을 즐기기로! (일찍 온 김에 미리 탑승권을 받아두려고 했는데, 인천공항에 비해 탑승 안내가 느렸다. 어쩔 수 없이 미리 해놓고 식사를 하고 싶었는데, 식사부터 하기로 했다.)

 

| 홍콩에서의 마지막 식사는 호흥키에서

 

여기서도 검색을 통해 맛집을 찾아냈다. 바로 미슐랭에 오른 곳이라는 호흥키(何洪記). 오픈 테이블 형식으로, 자리는 꽤 많았고, 테이블도 넓어서 먹는 데 불편함은 전혀 없었다. 하지만, 공항에 있는 곳이라 그런지 조금 어수선한 분위기가 없진 않았다. 여기도 센트럴에 있던 융키처럼 안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키친으로 고기들을 주렁주렁 매달아두었다.

 

| 메뉴는 사진이 있는 것도 있어서 고르기 쉽다

 

메뉴와 차가 자연스럽게 테이블에 놓이고, 우리는 심사숙고에 들어갔다. 홍콩에서의 마지막 식사이기도 했고, 이날의 첫 식사이기도 했으니. 안전한 메뉴로 가느냐, 한번도 먹어보지 못한 메뉴를 택하느냐 하다가 결국엔 먹어보지 못한 메뉴를 고르기로 했다.

 

| 뭘 먹어야 하나 고르는 데 꽤나 고심

 

| 결국 우리가 시킨 것

 

매콤한 누들면하고, 춘권, 고기(어떤 고기였는지 기억이 안 나네)를 주문했다. 개인적으론 육식파여서 그런지 고기요리가 제일 맛있었다(첫끼부터 고기!). 짭조롬하고 껍질은 바삭하고, 안은 부드러웠다. 어떤 고기였는지 전혀 기억이 나질 않아서 검색을 해봤는데, 완탕면 요리 전문점이어서 그런지 고기에 대한 평은 없고, 죄다 면 요리만 리뷰가 가득하다. 나머지 메뉴는 그저 그랬다.

매콤한 누들면은 좀 신기한 맛이었던 걸로 기억, 맛있다 보단 이런 맛도 있구나 하는 느낌이었고, 차라리 국물이 있는 완탕면이 더 나았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춘권은 뒤늦게 아쉬워서 하나 더 시킨 것인데, 내가 생각했던 튀김이 아니라 소스에 적셔져서 흐물흐물 거렸다. 생각했던 식감이 아니어서 다소 실망. 미슐랭 원스타를 받았다 해서 기대가 컸는지 다소 평범한 느낌이었다. (아무래도 미슐랭이 우리나라 사람 입맛 기준이 아니어서 그런지 혹해서 따를 필욘 없을 것 같다. 조금 참고하는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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