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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

왕십리 공항버스 이용하기

왕십리 공항버스 이용하기


***홍콩에서 있었던 3박 4일의 포스팅은 다 했고,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쓰는 추가 포스팅

 


인천공항에 가기 위해 새벽부터 일어나서 준비를 했다. 택시를 잡기 전 캐리어를 끌고 집을 나서니 '아, 정말 여행인가' 싶은 느낌이 살짝. 그 길로 택시를 잡아 "왕십리역으로 가주세요"하고 외치고, 얼마뒤 왕십리역 광장 버스정류장에 도착했다. 아침부터 뭐 하나 잘못되는 일이 없을까 하고 마음을 졸였는데, 모든 게 무난하게 흘러갔다. 늦을까봐 걱정걱정했는데, 오히려 버스는 언제 오는지 멀뚱멀뚱 기다렸다.

 

 

이곳에 오기 전 다른 블로거들의 도움으로 정보를 얻었으므로, 나도 요렇게 공항버스 시간표를 찍어두었다. 여기서부터 인천공항까지는 15,000원이고, 약 1시간 반 정도 걸린다. 자신의 비행편에 맞게 시간 계산을 잘해서 타면 된다. 왕십리역이 좋은 게 여기서 탈 땐 탑승인원이 별로 없어서 여유롭게 자리를 고를 수 있다는 것. 여기서 더 가면 자리가 꽉 차 못 타는 사람이 생기기도.

 

 

나만 그런지 몰라도, 공항버스는 여행 갈 때만 타는 거라 그런지 여행의 기분을 더욱 업시키는 무언가가 있다. 평소에 굳이 내 일상에 맞닿아 있지 않은 공항버스, 캐리어, 공항.. 이런 것들이. 기사 아저씨는 친절하게 우리의 짐을 옮겨주었고, 운 좋게 우리는 원하는 빈 자리를 찾아 앉을 수 있었다. 그리고 못 다 잔 잠을 여기에서 보충.

 

 

***여기서부턴 굳이 쓸 필요 없는 공항에서의 이야기

 


공항에 도착해 가족 카톡창에다가 인증샷을 보냈다. 홍콩을 찍고, 오사카를 가족과 갈 예정이었는데 지진 때문에 수수료만 옴팡 물고 못 가게 되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어차피 또 같이 여행갈 거니까' 하는 마음이 있어서 자랑을 했는데. 담에 가야지 뭐.

 

 

제주항공 카운터로 갔더니 수하물만 부쳐주는 직원 외에 따로 보이지 않았다. 보니까 카운터 앞에 항공권 자동발급기가 있었다. 예약번호를 확인하고서 대충대충 여권도 대고 했더니 탑승권이 프린트되었다. 세상 참 좋아졌다. (반면, 이렇게 기계가 다 처리하면 일자리가 없어지는 건 아닌가 하고 오지랖이 발동하기도.)

 

 

탑승권을 발급받고, 포켓와이파이랑 멀티플러그어댑터를 빌리러 여행박사와 kt, sk를 돌아다녔다. 공항이 넓은데다 이것들을 가지러 가는 곳이 좀 떨어져 있어서 고생 아닌 고생을 했다. 여기서 면세점 쿠폰도 주고 했는데 쇼핑을 할 생각이 없어서 다 무쓸모.

 

| 수속을 마치고, 면세점 쇼핑을 할 수도 있었지만, 쇼핑엔 관심이 없다.

 

| 홍콩 가는 비행기에 탑승, 이때가 가장 상태가 좋을 때. 30분만 지나면 감흥도 사라지고, 잠만 잘 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