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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육아

웨딩사진셀렉, 루나스튜디오

웨딩사진셀렉, 루나스튜디오

 

 

웨딩촬영하고 한 달 뒤, 예약해놓은 날짜에 맞춰서 다시 루나스튜디오를 찾았다. 아래로 내려가서 직원 분을 만나서 촬영할 때 보았던 작은 방으로 들어갔다. 컴퓨터 한 대와 여기저기 앨범이며, 액자가 널려 있었다. 폴더가 미친듯이 많은 바탕화면에, 우리가 찍힌 사진 폴더가 띄워져 있었다. 여기서 설명을 듣고, 원하는 사진을 1시간 동안 추려내야 했다. 찍은 사진은 더 있었지만 우리 눈으로 볼 수 있었던 사진은 400장 정도. 이때의 사진은 원본으로, 색감 정도만 수정하고 디테일한 부분은 전혀 손을 보지 않은 상태였다. 촬영 때 웃지 않아 예상은 했지만, 이상한 사진이 정말 많았다. 추린 게 이 정도인데,  여기에도 끼지 못했던 사진들은 대체 어느 정도였을까.....

 

 

처음 보는 사진을 앞에 두고서 이상하게 나온 사진을 서로 비웃으면서, 1시간을 뽑았다. 이 과정에서 본인만 잘 나온 사진을 선택하려는 무한이기주의를 심히 경험했다. 그러고 나면 직원분이 와서 앨범에 들어갈 사진을 또 한 번 같이 추려준다. 결정을 못하는 상황에서 깔끔하게 골라주기도 하고, 페이지구성 및 분위기 등을 따로 고려해서 얘기해주기 때문에 전문가의 의견은 옳다. 그러면서 액자&앨범에 대한 설명을 듣는데, 듣다 보니 혹하여 앨범페이지를 추가했다. ^^^^ 그치만 앨범은 두꺼워서 좀 보는 맛이 있어야 하니깐, 좀 비싸긴 해도 나오면 후회는 없을 것 같다. 대신 액자 욕심은 없어서 액자는 뺐으니까!

 

 

 

400여 장의 사진 중에서 겨우 건질 수 있었던 몇 컷들. 

웨딩사진은 이렇게 클리어! 남은 건 나중에 찾으러 가는 것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