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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육아

청첩장 실물 수령후기, 카드마켓

청첩장 실물 수령후기, 카드마켓

 

 

지난번에 청첩장 샘플을 받아보고, 사이트에서 최종 디자인을 골랐다. 샘플을 주문할 땐 임뚱이 전적으로 고른 거여서 새로운 디자인들을 보고 혹했으나 그러면 샘플을 받아본 의미가 없기도 하고, 임뚱이 좋아하니 그렇게 정했다. 사실, 디자인보다 청첩장 안에 들어갈 문구 때문에 더 머리가 아팠는데, 어찌되었건 예쁘게 잘 나왔다! 결론은 남들이 한 것 그대로 따라가면 반은 먹고 들어간다는 것(베스트 문구가 괜히 있는 게 아니다).

 

 

주문하고서 일주일 안에 배송이 되었던 것 같다(아마도)우리는 청첩장을 총 600장을 주문했는데, 지난번에 쓴 샘플후기로 쿠폰까지 받아 약 23만원에 결제했다. 완전 저렴하게 했는데, 거기다 여유분도 따로 챙겨주었다. 상자속에 차곡차곡 있는 청첩장을 보니까 우리가 결혼하는구나, 하는 실감도 났다. 

 

 

상자속에 있던 것들을 다 꺼내봤더니 요렇게. 샘플후기 덕분인지 청첩장을 보관할 수 있는 액자도 받았고, 식권 600장, 청첩장, 스티커, 봉투가 깔끔하게 들어 있었다. 청첩장을 받으러 다닐 때만 해도 직접 접어서 봉투에 담는 건지 몰랐는데, 완전 가내수공업이 따로 없다. 단순히 청첩장을 받기만 했을 때는 몰랐던 그 순간들이 있었겠구나, 하고 느꼈다.

우리가 청첩장을 주문했던 사이트에서는 실물 청첩장을 주문하면, 무료로 모바일 청첩장도 만들 수 있었다. 시안이 있어서 원하는 걸로 고르면 되고, 사진은 웨딩사진 촬영했던 걸 넣어서 꾸몄더니 심플하고 괜찮다. 청첩장하고 세트 느낌도 나고. :) 아직 만들진 않았지만 식전영상 샘플을 봤는데, 그것도 좋아보여서 한시름 놨다. 엉성하면 너무 티나고, 그렇다고 돈을 쓰기에도 아까운 기분인데, 잘됐다.

 

 

명절 전에는 양가 부모님께 청첩장을 드리려고 열심히 접었다.

요번에 확실히 느낀 건 내가 단순노동의 신이라는 것. 엄청난 스피드로 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