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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육아

식전영상 제작후기, 10am

식전영상 제작후기, 10am

 

 

청첩장도 만들었고, 나눠도 주었고 이제 뭘 해야 되지, 싶을 즈음 '식전영상'을 만들어야 했다. 결혼식장에 가면 신랑신부의 데이트하는 사진들을 묶어서 영상으로 만든 걸 볼 텐데, 이게 또 이런 과정이 있었을 줄이야. 우리의 식전영상은 청첩장을 맡겼던 '카드마켓'의 제휴업체인 '10am'이라는 곳에서 제작했다. 청첩장 제작 시 식전영상 무료쿠폰을 나눠주었기 때문이다. 식전영상은 10am이라는 사이트(10am.co.kr)에서 쿠폰 등록 후 만들면 된다.

 

 

쿠폰 없이 이 사이트에서 식전영상을 만들면 10만원 내외의 비용이 들며, 위에 사진처럼 샘플 음악과 영상을 볼 수 있어 자신의 취향대로 선택하면 된다. 종종 손재주 좋은 이들은 직접 만들기도 하는데, 우리는 영- 이런 것에는 재주가 없어서 샘플 중에서 고르기로 했다. 영상의 음악은 달달한 발라드부터 좀 신나는 분위기의 곡까지 다양했고, 또 영상마다 다르게 편집되므로 필요한 사진 수도 다 달랐다. 사진 수도 무난하고, 음악도 무난하게 우리는 로이킴의 '러브러브러브'를 골랐다.

 

 

식전영상을 만들 때는 사의 사이즈를 1500x1000픽셀로 조정해야 했다. 이게 어려우면 1만 5천원의 추가비용이 발생하는데, 우리는 그냥 추가비용을 내고 업체에 맡겼다. 기본적으로 원하는 영상을 구매하면, 사이트에서 식전영상 신청서가 담긴 파일을 다운 받을 수 있다. 그 파일에 적힌 대로 신랑신부 이름 및 결혼식 날짜 등을 기입한 신청서와 식전영상에서 요구하는 사진들을 함께 압축해서 업체에 메일로 보내면 7일 이내에 샘플을 받을 수 있다. 알고 보면 간단한데, 뭔가 되게 신경쓸 게 많은 느낌이라 신경이 곤두서더라.

 

 

우리가 고른 '러브러브러브' 영상엔 사진이 55개가 필요했는데, 웬걸 55개 채우기도 너무 힘들었다. 원래는 웨딩촬영 사진이 아닌 일반 데이트 사진을 해서 생동감 있는 영상을 만들고 싶었으나 우리가 찍은 커플사진이 별로 없었다. 같이 멋대로 찍은 사진들은 픽셀이 작거나 너무 망가진 모습들이 많아 가지고, 어쩔 수 없이 결혼식 사진으로 대체해야 했다. 그마저 사진 수가 얼마 없어서 중복된 사진들이 있었지만, 기대했던 것보다 깔끔하게 잘 만들어준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 식전영상도 준비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