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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육아

결혼앨범 및 액자 수령

결혼앨범 및 액자 수령



작년 가을쯤 촬영을 하고, 결혼식을 코앞에 둔 지금 결혼앨범하고 액자를 찾아왔다. 그동안 당장 쓸 일이 없어서 신경을 끄고 있었는데, 슬슬 식장에 포토테이블과 액자 이젤 등이 생각나 찾아와야 했다. 제작은 4-6개월 정도로 걸린다고 했고, 완료되면 연락을 준다고 했는데 결혼식을 일주일 남겨두기까지 연락은 없었다. 뒤늦게 우리가 연락을 했더니, 그때도 다시 날짜를 확인해보고 연락을 해준다고 했고, 일단 액자만 될 거고, 앨범은 못 줄 수도 있다고 했다. 약속했던 주말 찾으러 갔더니, 결국엔 앨범과 액자가 다 나왔는데, 이말저말 계속 달라서 맘이 좀 상했다. 



어찌되었던 건 액자랑 앨범은 우리 손에 들어왔고, 결혼 포스팅은 남겨야 했으니, 사진을 또다시 찍기 시작했다. 그냥 액자랑 앨범을 따로따로 챙겨오는 줄 알았는데, 커다란 스튜디오 가방에 담아서 예쁘게 가져왔더라. 액자 총 2개. 하나는 포스팅 후기로 받은 작은 액자고, 하나는 기본으로 주는 액자인 듯. 액자의 디자인도 원하면 유리액자라든가 다른 걸로 바꿀 수 있는데 우리는 기본으로 했더니 넘나 촌스러운 것.ㅋㅋㅋㅋ 알고는 있었지만 주변에 검은 테, 꼭 어렸을 적 유치원 졸업액자마냥 촌스럽군. 



그리고 또 액자랑 같이 온 앨범. 일단 고급스러운 양장이었고, 추가 페이지를 더했기 때문에 좀 더 두께가 기본보다 두껍다. 두꺼운 게 나을 거라고 해서 페이지를 추가했는데, 이보다 얇았으면 확실히 볼품은 좀 없었을 것 같다. 사진도 크게 배치하고 몇 컷 안 들어가서 금방 끝날 거 같고. 색상은 에메랄드가 이뻐서 이걸로 했는데, 때가 탈 것 같아 소중히 보관해야 할 듯 싶다. 앨범 사이즈는 기본 책장에도 안 들어갈 높이라 사진이 많이 커졌는데, 그렇다 보니 정말 작게 봤을 때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좀 보이긴 했다. 아쉽지만 뭐, 이미 끝났고, 언제 보겠음?_? 



여기 실린 사진들이야 이미 우리가 골랐던 것들이고, 모바일 청첩장 만들 때랑 웨딩촬영 후 친구들에게 인증샷 용으로 보낸 것들이라서 앨범으로 봤을 때 새로운 감흥은 없었다. (잘 나온 게 손에 꼽아서 계속 같은 사진만 썼으니ㅠㅠ) 그래서 앨범을 보고 있자니 아아, 드디어 나왔구나 하는 느낌뿐이었다. 그냥 정말 아까도 말했지만 때가 탈 것 같은데, 앨범 케이스 같은 게 없어서 다소 신경쓰인다는 것 말고는 딱히. 액자랑 앨범도 끝났고, 포토테이블에 들어갈 사진도 따로 인화했으니까, 사진은 이제 끝끝. 휴=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