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결혼, 육아

본식드레스 가봉, 르보데뷔(르보박은덕)+부케

본식드레스 가봉, 르보데뷔(르보박은덕)+부케

 

 

4월 8일, 드디어 본식드레스 가봉을 했다. 촬영드레스를 고르던 때가 너무 오래전이라 어떻게 또 진행을 해야 되는지 가물가물했다. 엄연히 본식드레스 가봉이라고 알려줬는데도 불구하고, 신랑 턱시도도 같이 보는 건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신랑 턱시도는 예전에 촬영 때 고른 걸 식에서도 입는 거였고, 이날은 신부의 드레스만 고르는 것이었다. 우리가 도착한 곳은 르보데뷔. 매장이 이전을 했는데 미리 문자로 공지를 해줬기 때문에 찾는 데 어렵지는 않았다. 다만 파킹비가 있는 줄 모르고 갔다가, 현금이 없어서 초반에 고생을 좀 했다(2000원이 없어서).

 

 

매장은 2층이었고, 지난번에 봤을 때와는 매장이 조금 좁아진 느낌이 들었는데, 이건 느낌이려나. 우리의 예약시간은 7시였는데, 앞팀이 조금 고민을 하는지 조금 딜레이가 됐다. 그동안 우리는 주변에 있는 드레스도 좀 구경하고, 샘플 웨딩드레스 화보를 보면서 어떤 스타일이 좋을지 고민을 했다. 드레스투어, 촬영드레스 셀렉, 본식드레스 가봉까지 3번을 돌게 되니 대충 어떤 드레스를 입고 싶은지는 조금 감이 생겼다.

 

 

그 과정에서 결론은, 절대 머메이드는 하고 싶지 않다는 것. 촬영 때 머메이드를 입었는데, 움직이기가 힘들었고, 무엇보다 머메이드의 곡선을 살리려면 다이어트가 필수였기 때문에, 이미 왕성한 식욕을 자랑하고 있는 내겐 못할 일이었다. 그래서 내가 원했던 드레스는 A라인 드레스. 조금 더 디테일한 조건으로는 크림색상이 싫었고, 엄청난 레이스는 지양하고 싶었다는 것. 그리고 탑보다는 어깨에 끈이 있는 거였는데, 이건 입어보면서 살펴보기로 했다(드레스를 본격적으로 입어보기 전에 직원분이 어떤 스타일을 입고 싶은지 상담을 해주고, 그에 맞춰서 드레스를 선택해온다).

 

 

드레스는 보통 4벌을 입어보는데, 사진촬영은 할 수 없었다. 지난번과 달리 확실한 스타일을 어느 정도 잡고 가서 그런지 처음부터 원하는 드레스를 고를 수 있었다. 1번 드레스를 입고, 나머지 3벌을 더 입어봤으나 1번을 꺾을 수는 없었다. 나도 그게 제일 만족스러웠고. 나중에 직원한테 들어보니 내가 고른 드레스가 제일 신상이라고 해서 더 기분이 좋아졌다. 처음부터 알려주면 드레스를 선택하는 데 영향을 끼쳐서 나중에 알려줬다고. :)

 

 

본식드레스 가봉을 하면서 플래너분 부케도 결정해야 한다고 사진을 보내줬다. 이것보다 훨씬 많은 부케들이 있었는데, 종류가 너무 많고, 다 너무 예뻐서 고르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몇 개 다시 추려준 것 중에 일부가 이것. 여러 색의 부케도 예뻤지만, 한 톤으로 가는 게 좋을 것 같아서 결국 W-11과 W-13 사이에서 고민을 했다. 둘 다 너무 좋아서 결국엔 어머님께 선택해달라고 해서 W-13을 골라주셔서 그렇게 하기로 결정. 이제 앞으로 D-10. 정말 2주도 채 남지 않아서 떨리는 구만.

 

'결혼, 육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드디어 d-day, 결혼  (0) 2017.04.23
결혼앨범 및 액자 수령  (0) 2017.04.18
식전영상 제작후기, 10am  (0) 2017.04.12
결혼한복 준비하기(신라주단)  (0) 2017.04.04
청첩장 실물 수령후기, 카드마켓  (0) 2017.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