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메인의 효과에 관하여
매일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핸드폰을 집는다. 그러고 티스토리, 네이버포스트, 네이버블로그(뜬 지가 언젠데 왜 때문에?), 애드센스, 네이버메인, 다음메인을 순차적으로 돌아본다. 잠을 자고 있던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궁금하고, 새로운 정보를 실눈을 뜨고 바라다보면 어느새 잠에서 완전히 깨기 때문이다. 어쨌거나 이는 나의 모닝 루틴.
(사진) 네이버메인에 등극. 책 리뷰인데, 책문화판이 아니라 여행판에 뜸.
한때 네이버에서 '오픈캐스트'라는 기능을 운영했던 적이 있었다. 그때 책/문화와 관련해서 기존에 썼던 포스팅을 묶어서 발행하면 메인에 일주일에 한 번 정도의 꼴로 노출이 됐다. 애드센스 수입도 조금씩 들어왔고, 기껏 쓴 포스팅을 남과 공유할 수 있는 영광도 있었다. 그런데 곧 일부에게 혜택이 돌아가던 이 서비스는 종료되었고, 지금은 판이 완전히 바뀌었다. 과학, 중국, 여행+ 등 새로운 판의 형태가 생겼고, 주로 이곳은 블로그보다 네이버포스트, 언론사의 기사 등이 주류가 되었다. 네이버를 떠나고 티스토리에 둥지를 튼 지 몇 년, 이제 내 글이 메인에 오르는 일은 없겠구나 했다(네이버포스트도 운영하지만 얘는 활발하지 않아서).
(사진) 왼쪽은 포스트 조회수 통계, 오른쪽은 포스트베스트 카테고리 순위.
그러다 어제, 오늘 네이버포스트의 조회수가 이상했다. 왜 그런가 했더니 여행+ 판 아래아래에 모바일메인으로 글이 떴던 것이다. pc 메인 노출도 아니고, 이 정도의 메인이 효과가 있을까 싶어서 계속 눈여겨봤는데, 이 작은 메인의 영향력도 대단했다. 티스토리는 꾸준히 글을 쓰고 있지만, 네이버포스트는 블로그에 올렸던 걸 재가공해 영화/책 리뷰를 옮겨쓰는 수준이라 평소 포스트 전체 1일 조회수는 100뷰 내외인데, 이날은 포스팅 하나만 5천뷰가 넘었다.
다음 날엔 더했다. 이번엔 pc 메인에 떠서 1만뷰가 넘었다. 이 정도의 뷰는 아무래도 책문화 판이 아니라서 더 반응이 좋은 것 같다. 메인에 오른 '내가 혼자 여행하는 이유'의 책리뷰에 따라 덩달아 다른 포스팅의 조회수도 수직상승했고, 포스트팔로워는 1일 현재까지 52명이 늘었다. 1만뷰에 52명이라 너무 적다 싶지만, 읽는 데 그치지 않고 팔로워가 어쨌든 생겼고, 덩달아 포스트에 블로그 링크를 걸어두어서 노출 효과도 봤다. 지속적인 노출이 가능하다면 홍보의 플랫폼으로는 네이버포스트가 좋을 텐데, 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기 위해선 메인에 노출되는 콘텐츠를 눈여겨봐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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