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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필립 코틀러의 마켓 4.0》 : 필립 코틀러

《필립코틀러의 마켓 4.0》 : 필립 코틀러



여느 때와 다름 없이 온라인서점 페이지를 훑고, 네이버 블로그 책문화 파트를 둘러보고 있었다. 그러다 눈에 띈 한 포스팅이 '마케터가 꼽은 추천 마케팅도서'였다. 마케터도 아니면서 뭐 때문에 사람들이 구매를 하고 싶어 하는지, 어떻게 시장이 변화해 가는지에 관심이 많아서 클릭해서 글을 읽기 시작했다. 여러 권이 있었지만, 그중 눈을 사로잡은 책이 <필립 코틀러의 마켓 4.0>이었다. 이미 4차 산업혁명은 서점계의 핫이슈가 된 지 오래였고, 마케팅의 거장인 필립 코틀러 외 2인이 새로운 마케팅 기법의 필요에 따라 세계적인 기업들의 마케팅 기법과 흐름을 엮어 새롭게 출간했단다. 한번 이 책이 꽂혀버리니, 얼른 사서 읽고 싶단 마음이 들었고 서점에 가서 그날 바로 결제했다. 



이 책을 읽기 전에, 먼저 책날개에 있던 시대에 따른 마케팅의 변화를 살펴보았다(제품 중심 > 소비자 중심 > 인간 중심 > 하이테크+하이터치의 융복합). 짧게 적힌 이 글귀가 확 와 닿았고, 다매체의 시대, 고객들을 향한 마케팅은 앞으로 어떻게 발전해 나갈까, 호기심이 앞섰다. 비즈니스 구루가 쓴 책이고, 전문적인 마케팅을 배운 것도 아니라 이해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생각보단 어렵지 않았다. 분야를 막론하고 다양한 기업들의 사례들과 흐름, 그리고 기업의 규모에 맞춰 어떻게 마케팅을 하면 좋을지 세세하게 써 있는 편이었고, 마케팅이라고 인식해서 그렇지 실상은 우리 주위에 있는 것들이라 이해하기 쉬웠다. 중간중간 표랑 한 챕터가 끝날 때마다 생각해볼 만한 질문들이 있는 것도 좋았다. 



책이 책인지라 스마트폰에 메모를 하면서 읽었는데,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디지털 시대에 비즈니스를 성공으로 이끌 새로운 전략이었다. 마케팅의 생산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매력도, 호기심, 헌신도, 친밀도를 높이라는 것이었는데, 인식하고 있던 게 재확립되는 느낌이었다.


1. 매력 - 사회적 기업이나 공정기업 등의 긍정적인 메시지를 고객에게 주어라. 그러면 고객은 자신이 사회에 순기능을 한다는 생각에 구입에 적극적이 될 것이다.

2. 호기심 - 콘텐츠 마케팅을 이용하는 방법. 온라인 검색을 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기업의 콘텐츠에 흥미와 감사를 느끼고, 브랜드를 인지하게 된다.

3. 헌신도 - 고객이 구매를 원할 때 그 과정을 매끄럽게 만든다.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쉽게 체험할 수 있고, 구매할 수 있도록.

4. 친밀도 - 실제 제품을 쓰면서 느끼는 즐거움과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라(고객 참여형 서비스). 소셜미디어 상호작용이라든가, 앱을 통해 게임을 하게 하거나, 포인트를 쌓게 하는 방법.

 

이 외에도 콘텐츠의 중요성과 함께 어떻게 만들지(영상, 포스팅 등) 등의 팁을 얻을 수 있었고, 기술이 발전하면서 도리어 인간다움이 중요한 요소가 된다는 것도 신기했다. 마케팅의 트렌드를 익히기 위한 기본서로 제법 나쁘지 않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