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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지르거나말거나

9월에 읽을 책들

9월에 읽을 책들


블로그에 써두면 읽을까 싶어 지난달 '이번 달에 읽을 책들'이란 제목의 포스팅도 썼건만 결국 3권 중 2권만 읽었다.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는 중간에 흐름이 끊겨서 결국 절반까지만 읽다 말았고, 대신 도러시아 브랜디의 <작가수업>을 읽는 걸로 한 달이 끝이 났다. 그래도 3권은 채웠으니 나름 만족스러운 달. 이번에도 새롭게 시도해려는 책들을 써둬볼까 한다. 



1. <왕과 서커스>, 요네자와 호노부, 엘릭시르 

일본에서 '미스터리 3관왕'을 했다길래 궁금해져서 샀던 책이다. 미스터리 마니아라면 모를 리 없는 요네자와 호노부란 작가가 대체 어떻게 글을 쓰는지 알고 싶은 마음도 컸다. 하지만 당장 읽을 필요는 없고, 언젠가 읽겠지란 마음으로 몇 개월을 보냈고, 간만에 장르소설을 읽을까 싶어서 책장에서 꺼냈다.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고 질렀던 책이었는데, 책소개를 보니 네팔에서 실제 일어난 왕실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했다고. 초반부를 읽고 있는데 나름 괜찮게 읽힌다. 


2. <약간의 거리를 둔다>, 소노 아야코, 책읽는고양이 

손바닥을 쭉 펼치면 책 표지가 가려질 만큼 작고, 얇은 책이다. 의미를 단번에 알 수 없는 묘한 제목하고, 일러스트 그림이 신선했던 에세이집이다. 내가 샀을 때만 해도 7쇄가 넘어가는 책이었는데, 왜 이렇게 인기인지 알 만했지만, 더 알고 싶어서 샀었다. 사는 김에 시리즈 느낌 나는 <남들처럼 결혼하지 않습니다>도 샀는데, 이 책이 밀리니 다음 권은 손도 대질 못하고 있다. 책에는 저자의 생각이 1페이지의 짧은 글로 담겨 있다. 양도 얼마 안 되는데, 잘 읽히진 않아서 읽다 말았다. 여전히 읽고 있다. 이번엔 좀 읽고 싶다. 


3. <유토피아>, 미나토 가나에, 영상출판미디어(주) 

온라인 서점에 관심 작가로 '미나토 가나에'를 설정해두어서 며칠 전부터 예약판매니, 신간이 나왔니 하면서 문자와 메일이 계속 날아왔다. 표지가 썩 마음에 들지 않다고 생각하면서 무심결에 책소개를 읽다가 그만 읽고 싶어졌다. '어긋난 배려, 쌓이기만 하는 분노, 반전하는 선의'라니, 또 제대로 이야미스가 뭔지 보여주겠구나. <리버스>처럼 반전을 보여주면 좋겠는데, 어떨진 모르겠으나 엄청 기대 중. 실물로 받아든 <유토피아>는 뭔가 기존 소설책이랑 좀 다른 느낌? 속표지도 그렇고, 본문도 행간도 그렇고? 


4. <나를 사랑하지 못하는 나에게>, 안드레아스 크누프, 걷는나무
점심 시간에 후배들하고 이야길 하다가 머리가 복잡해지는 바람에 관심을 갖게 된 <나를 사랑하지 못하는 나에게>. 20만 독자들을 상담했다는 저자소개글과 공감 포인트가 많았던 프롤로그에 끌려서 서점에 가서 바로 샀다. 책이 생각보다 얇고 행간도 넓어서 읽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듯한 가벼운 책. 관심이 가기도 하고, 판매지수도 꽤 괜찮아서 호기심에 읽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는 글쎄. 반쯤 읽고 있는데 확 와닿는 부분이 없네. 급하게 읽어서 그런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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