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해외

하와이, 와이켈레 아웃렛 푸드트럭&레오나즈 베이커리

하와이, 와이켈레 아웃렛 푸드트럭&레오나즈 베이커리



앞 포스팅에서도 썼지만 9시간 이상을 와이켈레 아웃렛에서 쇼핑하는 것으로 다 보냈다. 우리가 이렇게 쇼핑을 좋아하는 줄 몰랐지. 아웃렛에 도착해 동선이 가까운 매장 근처에 주차를 하고, 아직 식전이었으므로 점심부터 먹고 이 넓은 쇼핑몰을 돌기로 했다. 



임뚱이 어디서 찾아보고 왔는지, 한식식당을 얘기했었는데 마침 코치 매장 근처에 노란 푸드트럭이 하나 있었다. 셰프의 컵밥(Chef's cupbop)'이름을 달고 있는 이 귀여운 푸드트럭엔 떡볶이부터 제육볶음, 갈릭 쉬림프, 김치볶음밥 등 없는 게 없었다. 간만에 본 한국어와 한식에 흥분해 고민도 않고 메뉴를 고르기 시작했다. 



푸드트럭이라서 주문 시 현금결제만 가능하고, 메뉴들은 대략 10달러 정도로 구성돼 있었다. 무난한 가격대고, 컵밥이지만 하와이답게 양도 엄청 푸짐했다. 우리가 고른 건 제육볶음하고, 갈릭 쉬림프. 매콤한 맛과 고소한 맛의 궁합을 고려한 선택이었다. 한식이라지만 한국에서 먹는 게 아니어서 맛을 크게 기대하진 않았는데(신라면의 영향도 있었고) 의외로 하와이에서 먹은 것 중에 꼽을 만큼 맛있었다. 우리나라에서 그냥 팔아도 맛있을 정도? 음식을 먹을 땐 테이블이 근처에 있어서 거기서 먹기에도 좋았고, 한국 분이어서 영어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편안함까지. 기대 이상의 점심!




쇼핑하느라 저녁 먹을 시간도 놓치고, 어느새 밤. 친구가 하와이에서 정말 맛있었던 걸로 '말라사다 도넛'이 있는데 꼭 먹으라고 했었다. 원래는 매장에 따로 들르려고 했는데, 이곳에서 정보를 찾다보니 세상에 와이켈레 아웃렛에 레오나즈 베이커리 푸드트럭이 있네! 구글로 찾기 애매한데, 푸드트럭 맞은편에 petco라는 매장이 있으니 참고. 



푸드트럭에 가까이 가면 오래되었는지 너덜너덜한 코팅종이에 메뉴와 가격, 운영시간이 적혀 있었다. 오리지널, 시나몬, 커스터드 등 4개의 도넛을 샀다. 원래 본점은 손님이 많아서 일찍 가지 않으면 안된다고 했는데, 여기는 손님이 없어서 가자마자 받을 수 있었다. 기분 조크요. 

 


분홍분홍한 상자에서 느껴지는 따끈한 도넛. 사실 이렇게 따뜻할 때 먹어야 더 맛있다고 했는데, 호텔에서 천천히 먹고 싶다는 생각에 좀 식을 때 먹어선지 맛이 좀 덜했다. 사실 도넛 특유의 단맛+크림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서인지 친구의 극찬만큼은 아니었지만, 하와이에 왔으니 한번쯤 먹을 만한 것임엔 분명했다. 개인적으론 오리지널이 역시 맛있었다. 크기도 한 덩이에 꽤 커서 둘이서 4개나 산 건 잘못된 선택이었고, 각자 1개씩 살 걸 추천하는 바. 



와이켈레 아웃렛 레오나즈 베이커리(Leonard's Bakery)

주소 : 94-894 Lumiaina St, Ewa Beach, HI 96706

운영시간 : 일~목 06:00~21:00, 금~토 06:00~10:00 

가격 : 말라사다 오리지널/시나몬 1.1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