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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식당, 카페

성수, 숯불닭갈비 계탄집

성수, 숯불닭갈비 계탄집



지난주에 과장님하고 약속을 잡고, 성수 계탄집에 다녀왔다. 프랜차이즈라고 들었는데, 한번 눈에 익히고 나니 성수 말고도 여기저기 눈에 띄는 집이다. 몰랐는데, 가게 앞에 입간판을 보니 <맛있는 녀석들>에도 나온 집이라서 화제가 되고 있는 모양이었다(<테이스티로드>를 연상케하는...). 가게는 성수역 1번 출구에서 10분 내에 올만한 거리였다. 가게는 생각보다 넓지 않아서 1차보다는 어느 정도 술기운이 들어간 2차에 어울리겠다 싶은 장소였다. 



계탄집에는 숯붗닭갈비가 메인으로 마늘소금/매운양념/간장양념 이렇게 세 개로 맛이 나뉜다. 매운양념은 익숙한 맛일 것 같아서 마늘소금하고, 간장양념으로 골랐다. 메뉴를 주문하고 나면 기본 찬(파채, 김치, 쌈무, 소스)과 함께 프라이드치킨 맛이 나는 닭발도 가져다준다. 맛은 있었는데, 뼈가 있어서 먹기는 조금 불편해서 다 먹진 못했고.  



닭갈비라 해서 기존에 알던 그런 닭갈비인 줄 알았는데, 닭갈비라기보다는 오히려 닭꼬치의 느낌이 더 강했다. 불판 위에 소스를 바른 닭갈비를 올린 뒤에 자르고 익히고, 같이 곁들일 야채꼬치가 나온다. 기름이 계속 떨어져서 그런가 불이 굉장히 화력이 세서 탈까 봐 신경쓰면서 먹어야 했다(손이 빨라야 하는 느낌). 솔직히 말하면 닭갈비 하나에 1만원이 넘는데, 이 정도 양은 살짝 아쉽게 느껴졌던 사실. 맛은 마늘보다는 간장 쪽이 더 좋았고, 둘 다 자극적인 건 아니어서 매운양념을 하나 시켰어도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불맛이 나고, 매장이 깨끗하단 건 맘에 들었지만 가성비를 따지면 글쎄-. 




1차를 먹었지만, 살짝 아쉬워서 카페 자그마치로 넘어왔다. 집 근처여서 벌써 몇 번을 들른 곳인데, 과장님이 처음이라고 하기도 했고, 주변에 이 정도로 넓고, 무난한 카페는 드물다. 역이랑도 가깝고. 주말엔 사람이 좀 많은 편인데, 월요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어서 자리도 많고, 여유로웠다. 



나는 또 모카 라떼를 골랐고, 과장님은 말차 라떼. 모카가 더 작은 이유는 모르겠다. 그나저나 자그마치는 여전하다. 



성수 계탄집 

주소 : 서울 성동구 아차산로7길 36 

전화 : 02-436-4887

운영시간 : 매일 17:00-24:00, 매달 첫째/셋째 일요일 휴무 

가격 : 마늘소금/매운양념/간장양념 닭갈비 11,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