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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식당, 카페

강남역 수제버거, 뉴욕비앤비(NY bnb)

강남역 수제버거, 뉴욕비앤비(NY bnb)



안과 예약을 10시에 해두었는데, 일어나니 10시 반. 이미 너무 늦어버린 터라 쉬엄쉬엄 준비하고, 12시 반쯤 강남 병원에 도착했다. 예약을 하고, 진료를 받는가 싶었는데 1시부터 2시까지는 점심이라고 해서, 본의 아니게 근처에서 점심을 먹어야 했다. 자주 오는 곳도 아니어서 어딜 가야 하나 싶었는데, 임뚱이 '수제버거'가 먹고 싶다고 해서 검색해보니 가까운 곳에 '뉴욕비앤비(NY bnb)' 수제버거집이 떴다. 



우리가 있던 곳에서 10분쯤 천천히 걸으니, 수제버거집이 보였다. 매장은 내부석과 테라스석이 있었는데, 날이 좋아 그런지 대부분의 사람들이 테라스석에 앉았다. 보통은 내부석을 선호하는 편이지만, 이곳은 안이 좀 답답한 편이어서 테라스석이 훨씬 괜찮게 느껴졌다. 덕분에 망설임 없이 테라스석으로. 



가게의 메뉴판. 이곳만 그런 건 아니고, 요즘 핫한 곳들은 죄다 메뉴판이 왜 영어인지 모르겠다. 하나하나 읽는 데에 한글보다 더 시간이 걸려서 고르는 데 애를 먹는다. 이 얘길 지인들한테 하면 다들 맞다고 하니, 나만 그런 건 아닌 듯. 

앞에는 버거와 샌드위치의 메뉴와 가격이 표기되어 있고, 뒷면은 음료로 구성되어 있다. 종류가 너무 많아 여기서 잘나가는 게 뭔가 물으니, 역시나 01번의 The B&B버거라고. 그래서 그것하고, 왠지 궁금한 와사비 버거를 하나 시켰다. 나머지는 세트1의 프렌치프라이+소다랑, 세트4의 어니언링+소다. 수제버거라 그런지 보통 햄버거 세트 2개를 시킨 거나 다름 없는데, 3만원이 넘게 나왔다. 수제버거라 그런지 역시 저렴하진 않았다. 



수제버거를 먹자고 걸어가는 와중에도, 여러 식당들이 눈에 띄었는데 이걸 고수하길 잘했단 생각이 들었다. 요즘 날씨가 최곤데 여유롭게 밖에서 먹는 느낌도 좋았고, 일반 프랜차이즈 버거랑 달라 맛도 좋았다. 

우리가 주문했던 두 버거 중에선 확실히 인기 있다는 The B&B버거 쪽이 더 맛있었다. 와사비 버거는 일반 버거가 질렸을 때 먹을 만한 정도. 기존 햄버거를 생각하고 오면 조금 무리수다 싶다. 어니언링은 안에 양파가 살아 있어서 아삭하고 씹히는데, 이건 호불호 갈릴 듯. 무난한 건 역시나 감튀. 



강남에서 수제버거를 먹고 죄책감에 또 따릉이를 탔다. 지난주에 처음 시도했는데, 오랜만에 타는 자전거의 매력에 또 빠져가지고, 겸사겸사. 노을 지는 한강을 따라 슝슝=3 



뉴욕비앤비(NY bnb)

주소 :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6길 30

전화 : 02-553-7792

운영시간 : 월~토 10:00~22:00, 일 10:00~21:00

가격 : 더비앤비 버거 11,500원, 더와사비 버거 11,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