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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

Day 2. 마카오 - 성 도미니크 성당, 성 바울 성당 유적

Day 2. 마카오 - 성 도미니크 성당, 성 바울 성당 유적



웡치케이를 나와서 본격적으로 마카도 관광. 본격적이라지만 실은 이곳 세계문화유적만 둘러볼 셈이었다. 2박 3일의 홍콩여행 일정에 마카오를 넣으려면 반나절 정도가 딱 적당하기에 어쩔 수가 없었다. 본격 관광에 앞서 들른 곳은 아이스크림 가게였다. 두리안이랑 망고 맛으로 사서 맛이나 보자 했는데, 두리안은 절레절레. 확실한 호불호의 아이템이었다.  


 

세나도 광장을 지나 간판을 따라, 혹은 사람들의 무리를 따라 걷다 보면 노란빛이 예쁜 성 도미니크 성당과 마카오의 대표 랜드마크 성 바울 성당 유적이 나온다. 자유여행이 처음이셨던 부모님께서 오시기 전에 '홍콩 가면 마카오도 간다더라'는 말씀을 하셨지만, 정확히 마카오에 뭐가 있는지는 모르셨다. '마카오에 가면 세계문화유산이 있어요'  하고 말씀드렸더니, 좋은 데 가나 보다 하고 생각하셨던 것 같은데, 막상 이곳의 실물을 보시고 '사진으로 봤던 게 이거구나' 하시면서 생각보다 더 좋아하셨다. 뿌듯뿌듯- 



근처에 몬테 요새나 뭐나 다른 유적들도 있는 것 같지만, 뭐든 성 바울 성당 유적만큼의 임팩트는 없을 것 같아서 관광은 여기서 끝내기로 했다(벌써). 1시간을 페리를 타고 왔는데, 그냥 가긴 아쉬워서 근처 공원에서 잠깐 동안의 휴식시간도 가졌다. 쉽게 오기 힘든 곳인데 싶어서 아날로그 어플로, 내 기준 일상 느낌 나는 사진도 몇 컷. 날이 좋아서 뭘 찍어도 좋았던 것 같다. 



성 바울 성당 유적을 내려오는 길, 길게 이어진 상점가에서 잠시 쇼핑을 하기로 했다. 우리가 찾은 곳은 코이케이 베이커리(Koi Kei Bakery)인데, '판매량이 마카오의 No.1'이라는 문구에 혹했다. 매장 안쪽엔 다양한 쿠키들이 선물하기 좋게 포장되어 있었다. 생강과자랑 몇 개를 어머님께서 지인 분들에게 선물하신다고 샀는데, 많이 사면 할인이 더 되거나 상품 하나를 더 준다. 쿠키마다 샘플용이 따로 있어서 맛을 보고 구입할 수 있다. 



이 상점가는 '육포 거리'라고 불릴 만큼 육포 가게가 많이 있는데, 그중 아래쪽에 있는 육포집으로 갔다. 이유는 이곳을 지날 때 시식용으로 준 걸 먹었으니까 보답 차원에서. 맛이 다양한데, 설명이 따로 있어서 고르는 덴 무리가 없었다. 우리가 고른 건 소고기 매운맛. 근데 직원 둘이서 포장을 하면서 약간의 실랑이를 벌였다. 알아들을 수 없었으나 정황상 여자분이 정량보다 더 담았는데, 서비스로 주자고 한 듯했고, 남자는 안 된다고 정색을 하는 모양이었다. 결국엔 정량보다 돈도 더 내고(그래봤자 몇 백원 수준) 샀다. 맛은 있었지만, 구입하면서 약간은 어리둥절.



그 뒤 우리는 다시 세나도 광장으로 돌아왔고, 반나절의 짧은 마카오여행을 마치기로 했다. 돌아오는 페리에서는 꿀잠. 



성 도미니크 성당(St. Dominic's Church) 

주소 : Tv. de São Domingos & Largo de São Domingos, 마카오

홈페이지 : macaumuseum.gov.mo


성 바울 성당 유적(Ruins of St. Paul's) 

홈페이지 : culturalheritage.m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