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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상, 180108-180228

일상, 180108-180211



H와 J를 코엑스에서 오랜만에 만남. 매번 만났던 강남 말고 코엑스로 골랐는데, 다신 안 갈 예정ㅎㅎ.. 카카오 팝업스토어에서 예쁜 물건도 보고, 수입과자점에서 케이스에 혹해 초콜릿도 사고, 유행한다는 인생네컷도 찍고 좋았지만 추워서 사람들이 다 안에 있고(나도 그중 하나), 게다가 아이린 팬사인회도 열려서 진정 지옥을 맛보았다. 카페도 눈에 보이는 대로 들어갔는데 앉을 자리가 없어서 10곳 넘게 헛걸음하고^^^ 그래도 간만에 애들 얼굴 본 건 넘나 좋았음.   


올림픽 티켓을 양도 받으러 문래동으로. 친절하신 분을 만나서 좋은 얘기도 듣고, 세상은 아직 살만하구나를 느꼈다(응?). 그러곤 다른 동네에 간 김에 맛있는 수제버거도 챙겨 먹고 나름 알찬 시간을. 그날 저녁엔 대표님 아기 돌잔치 덕분에 뷔페 체험도 하고, 돌잔치 사회자의 진행 덕분에 재밌게 구경. 하지만 호응을 이끌어내려고 애쓰는 걸 보면서 남의 돈 버는 게 쉽지 않다는 생각을 했고..  


'명절=노는 날'이었는데 결혼한 후부터는 몇 주 전부터 긴장이 된다. 막상 당일이 되면 편안하게 잘 지내다 오는데, 마음이 그냥 그런 듯. 그나마 좋은 건 시댁이 강릉이라 여행하는 기분처럼 다녀올 수 있다는 건데, 이번에 가보니 설보다는 올림픽 분위기가 더 컸다. 길거리에 스포츠웨어를 입은 외국인들도 많고, 봉사자나 경찰도 곳곳에 보이고. 들뜬 분위기를 느끼면서 이번엔 처음으로 시장에 들러 유명하다는 강릉 장칼국수랑 닭강정도 먹어봤다. 


시장에 들렀다가 시댁에 가보니 이번에 낳은 강아지 3마리가! 이름도 대한, 민국, 만세. 동영상으로만 살짝 봤었는데 너무너무 이뻤다. 사실 동물을 무서워해서 만지진 못하고 바라만 보는 편인데, 얘네는 너무 얌전해서 제대로 심장어택. 같이 있던 이틀 동안 계속 쓰다듬고, 안고. 다음 명절에 가면 이 모습은 없겠지 ㅠㅠ 
 


후배 YR씨의 생일이라서 또 모임을 가졌다. 1차 쌀국숫집, 2차 카페. 종각에서 만나면 시간이 아주 적절하다.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선물교환식도 갖고, 추리게임도 가볍게 한 판 했다(시간이 너무 빨라). 오전에 알맞게 택배가 와서 선물을 제때 줄 수 있다고 기뻐했는데, 정작 선물을 회사에 두고 와서 선물교환식 땐 남의 선물만 물끄러미. 그중 벚꽃 스티커에 괜히 뽐뿌와서 후쿠오카 가서 지를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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