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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성수, 볼링장 유니온스타(볼링펍)

성수, 볼링장 유니온스타(볼링펍) 



추위가 풀리고, 슬슬 봄이 된 것 같은데 미세먼지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던 주말. 뭐라도 하고 싶어서 '성수 볼링장'을 검색했더니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시설도 좋아보이는 볼링장이 있어서 임뚱하고 가보기로 했다. 볼링펍 같은 분위기의 볼링장은 건대에나 있을 줄 알았는데, 성수에 버젓이 이렇게 있었다. 유니온스타 볼링장은 성수역 4번 출구 근방에 위치해 있고, B1은 사진에 보이는 볼링펍이고, B2은 일반 볼링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화료는 1,500원이고, 1인당 볼링료는 5,000원. 맥주나 기타 군것질 거리를 사고 싶다면 매점같은 곳에서 따로 결제하면 된다. 게임은 접수를 한 뒤 각자 사이즈에 맞는 신발을 고르고, 각자 무게에 맞는 공을 가지고 레인으로 와서 시작하면 된다(245를 신는데, 여기는 240이 더 편했다). 오랜만에 볼링을 치는데, 재미를 붙여서 더 하고 싶었지만 손님이 많으면 횟수는 2판으로 제한된다. 이날은 결국 2판밖에 못했는데, 벌써 2주 동안 3번이나 다녀왔다.  



확실히 애매한 초저녁 타임보다는 늦은 밤이 더 손님이 많았다. 금요일 밤에 갔을 땐 좀 기다려야 해서 매점에서 마실 것을 하나씩 사고, 포켓볼을 살짝 만지작거리다가 옆에 게임기 3대가 있어서 게임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기다리는 동안 음악도 신나는 걸로 나오고, 나름 놀면서 기다리다 보니 지루하지 않았다. 벌써, 우리 차례라고? 할 정도. 


 

처음엔 아무래도 볼링 레인이 다 오픈되어 있어서 내 비루한 실력을 남들이 볼까 봐 신경도 쓰이고 했는데, 치다 보면 그런 것 없다. 그냥 재밌고, 잘 치는 사람들 보면서 배우기도 하고, 무엇보다 볼링펍 쪽엔 그렇게 잘 치는 사람이 많지 않은 것 같았다. 다들 가볍게 데이트 겸 오는 느낌? 사람을 기다려야 해서 혹시나 하고 내려가본 일반 볼링장에 오히려 고수로 보이는 사람들이 훨씬 많았다. 가볍게 치고 싶으면 볼링펍이 더 나은 듯 싶다. 재미로 쳤는데 이게 은근 몸도 풀려서 운동도 되는 것 같아서 앞으로도 자주 애용할 예정이다. 



유니온스타 

주소 : 서울 성동구 연무장7길 12 세대빌딩 B1, B2(성수역 4번 출구)  

운영시간 : 평일 18:00~02:00, 주말·공휴일 14:00~02:00 

가격 : 락볼링 5,000원, 대화료 1,500원 

전화 : 02-461-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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