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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

*나홀로 후쿠오카, 쇼핑리스트

*나홀로 후쿠오카, 쇼핑리스트



여행을 다녀오고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서 쓰는 따끈따끈한 포스팅. 지난 11월 홍콩 여행 때는 마땅히 사고 싶은 것도, 산 것도 없어서 포스팅을 쓰기도 망설여졌었는데, 이번 후쿠오카 여행은 혼자 여행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요렇게나 많이 들고 왔다. 여행을 떠나기 전 정보를 찾다 갖고 싶은 걸 많이 적어두기도 했고, 괜히 돈키호테랑 다이소를 어슬렁거리다가 눈에 띄어서 급 지르게 된 것도 많다. 헤헤. 혼자 근 15kg를 들고 오느라 온몸에 알이 배겼지만 잘 사온 듯! 


후쿠오카 쇼핑리스트 

아빠고정선물(담배), 면세점딸기쿠키, 녹차, 메구리즘, 동전파스, 미소된장국(5봉), 

카레, 카베진, 니노큐아, 샤론파스, 프랑프랑그릇, 시로이코이비토, 로이스초콜릿, 

이치란라멘(5봉), 타코야키풍야키소바, 타마고간장, 명란튜브, 과자, 호로요이, 곤약젤리, 

코난시사키워드책, 프랑프랑수세미, 벚꽃마스킹테이프, 발판  



-유리그릇, 아이스크림수세미 

일본에 가면 뭘 사지 않더라도 꼭 들르는 곳이 '프랑프랑'. 나만 그러진 않는지 하카타 캐널시티에 갔더니 여기저기에서 한국어가 들렸다. 그중 제일 인기가 많은 건 토끼모양주걱이랑 미키식판이랑 아이스크림이나 도넛 모양의 수세미 등등. 나는 텀블러 닦을 용으로 아이스크림 모양 수세미를 샀는데, 개당 400엔 정도. 파랑이랑 잠시 고민했는데 내가 고른 색이 더 화사해서 예쁘다(그릇은 우리나라에도 있지만 기념 삼아 샀고).


-코난 시사키워드 책 

메종드리퍼를 가보려고 하카타 아뮤플라자에 가봤으나 생각보다 취향에 맞질 않아서 쇼핑 실패. 방황하다가 찾아간 곳이 8층의 마루젠이었다. 평소라면 소설 코너를 봤을 텐데, 이번엔 좀 다른 책을 보고 싶어 아동 코너를 어슬렁거리다가 <코난 시사키워드>라는 책을 발견했다. 어린이용으로 간단한 시사를 설명해주는 콘셉트인데, 신기해서 덕후의 마음으로 구입. 생각보다 비싸서 1028엔. 이걸로 일본어를 공부해도 좋겠다고 생각했으나 일주일 동안 1번도 펴보지 않음. 


-이치란라멘 

우리나라에 라멘 맛집으로 알려진 이치란의 본점이 후쿠오카에 있다. 그래서 그런가 돈키호테에 이치란 라멘을 따로 판매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낼름 집어왔다. 꼭 돈키호테가 아니더라도 이치란 매장에서도 판매하는데 가격은 돈키호테가 더 저렴했던 것 같다. 맵게 먹고 싶으면 저 사진 속 상자 외에 스프 같은 또 다른 걸 챙겨왔어야 했는데 그건 뒤늦게 알아서 못 챙겼다. 고춧가루로 대충 먹으면 되겠지? 내일 첫 개시 예정. 


-타코야키풍 야키소바 

원래 살 생각이 없었는데, 돈키호테를 돌다가 눈에 띄어서 그냥 사본 것. 일반 맛이었으면 안 샀을 텐데 타코야키풍이라는글자에 끌려서 샀다. 이번 여행 때 다자이후에서 그렇게 타코야키가 먹고 싶었는데, 혼자서 먹으면 배부를 것 같아서 못 먹은 게 한. 제발 맛있어주라. 


-면세점 먹거리(녹차/딸기쿠키/시로이코이비토/로이스)

녹차는 어머님 것, 딸기쿠키는 회사용, 시로이코이비토는 엄마 것, 로이스는 동생 것이었으나 우리가 먹기로. 녹차는 모양이 700엔 정도였던 것 같은데, 모양이 예쁘고 차를 좋아하시는 어머님께 어울릴 것 같아서 2통 구입. 딸기쿠키는 여럿이 먹기에 양도 많고, 가격도 1000엔 정도였던 듯 처음 회사에서 먹어봤는데 모양도 예쁘고, 맛도 좋다. 도쿄바나나보단 이게 만족도가 크다. 



-돈키호테 의약품(메구리즘/동전파스/샤론파스/니노큐아/카베진) 

수면안대 메구리즘하고 위장에 좋다는 카베진은 팀장님과 부장님 선물로 겸사겸사 구입. 동전파스랑 샤론파스는 여행 혼자 다녀오라고 30만원 지원해준 임뚱 선물. 원래 늘 동전파스만 사용했었는데, 샤론파스 써보더니 더 낫다고. 개당 80매가 들어 있어서 두고두고 쓰기에도 괜찮은 것 같다.  니노큐아는 지금 작업중인 책에 소개된 제품인데, 건조한 피부에 좋다고 해서 한번 사봤다. 얼마나 좋을지는 두고 봐야 알 듯. 


-명란튜브, 타마고간장 

후쿠오카의 명물이 명란이라고. 그래서 밥에 올려 먹기 좋게 튜브형으로 나온 제품을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사는 모양이다. 나도 들은 건 있어서 다자이후에서 구입했는데 사실 공항에서도 파니 미리 살 필요는 없다. 개당 600엔대 가격이고, 냉장 보관은 2주, 냉동 보관은 한달 정도 보관 가능하단다. 타마고간장은 계란밥에 뿌려 먹으면 좋다고. 돈키호테에서 찾아다녔는데 하카타 버스터미널 다이소(5층) 한 코너에 베스트셀러 제품이라고 있었다. 100엔으로 저렴한 가격대를 자랑. 아직 먹어보진 못했으나 저렴해서 망해도 크게 상관은 없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