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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식당, 카페

사당역 맛집, 무안수산 횟집

사당역 맛집, 무안수산 횟집 

 


이번에도 한 달이 다 되어가는 맛집 리뷰. 임뚱 덕분에 알게 된 친구 부부와 저녁을 먹기로 했다. 그동안 만나서 영등포 포장마차 거리에서 골뱅이를 먹거나 장어, 보쌈 같은 걸 먹었는데 새로운 곳을 또 가보기로 하고 횟집을 예약했다. 임뚱에 의하면 사당에서 꽤 괜찮은 횟집이라는 얘기가 있다고 하고, 이 리뷰를 쓰려고 몇몇 블로그들을 둘러보니 대기를 해야 할 때도 있으니, 예약을 미리 하라는 것을 보면 맛집이 맛는 것 같다. 



무안수산 앞에 도착해 간판이 보이는 곳으로 들어가려 하니, 예약자를 위한 곳은 바로 옆에 또 다른 공간으로 있었다. 4명을 예약했더니 한 테이블에 비닐을 쫙 깔아주고, 기본 반찬들이 미리 세팅되어 있었다. 코스는 A-C까지 있는데, 우리는 A코스인 30,000짜리 코스로 골랐다. A코스는 광어회가 메인이고, 그 외에 기본 해산물이 포함된다. 기본 해산물에는 산낙지, 새우 등이 있는데 이것도 아주 양이 많다. 미역국도 기본으로 제공되고. 



초반에 기본 해산물로 배를 좀 채우면, 광어회가 그다음에 등장한다. 광어회도 싱싱하고, 맛 좋은 뱃살 부분도 많이 줘서 아주 만족했다. 마지막엔 매운탕을 먹었는데, 이게 서비스였는지, 따로 시켰던 건지는 가물가물하다. 하지만 확실한 건 마지막에 매운탕은 꼭 먹어야 한다는 거. 국물도 진하고, 차가운 회를 먹을 때랑은 또 다르게 뜨끈해서 좋다(여기에 우리는 라면까지 2봉지 더해서 먹음). 


개인적으로 회는 좋아하지만 횟집 특유의 시끌벅적함은 사실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여기는 막 시끄러운 분위기도 아니었고, 서비스도 좋아서 기분 좋게 먹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가성비가 훌륭했다.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치일 바에야 요런 곳을 찾아서 먹는 편이 훨 나을 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이날 마무리는 지난번에 갔던 사당역 13번 출구 근처 바에서 한잔. 메뉴는 피치크러시였던가. 기억이 역시 가물가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