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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지르거나말거나

2018, 4월 책 리스트*

2018, 4월 책 리스트*


1월 책 리스트를 올린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2월, 심지어 3월까지 지나버렸다. 계속 지나는 시간만큼 '이젠 책을 봐야 할 텐데' 하고 속으로는 꽤 압박을 받았지만, 결국 압박은 압박만으로 끝나버렸고. 벌써 4월. 실은 그 사이 몇 차례 읽다가 포기한 책이 아멜리 노통의 <살인자 건강법>을 비롯 <잘 팔리는 공식>, <굿 미 배드 미> 등. 읽으면서 썩- 신나게 읽질 못해서 그대로 접었다. 그리고 지금은 오랜만에 독서 권태기에 벗어나서 이것저것 시도 중. 권태기에 도움을 준 책들이 아래 리스트!  



<일본어 저널>(4월호), 편집부, 다락원

요즘 좀 재미가 없어서 일본어 학원을 끊을까, 했는데 아무래도 초급반은 쉬울 것 같고, 고급반은 또 어려울 것 같았다. '그래도 가자!' 하고 맘을 먹고, 퇴근하고 얼른 종로로 뛰어갔는데 왠지 영- 찜찜한 기분이 들어서 학원 대신 서점으로 발길을 돌렸다. 당장 일본어가 필요한 것도 아닌데, 뭐가 그리 급한가 싶어서 대신 이 책을 들고 왔다. 비즈니스 만화부터 시사, 최신 영화 대본 등 예시도 많고, 문화적인 기사가 많아서 아직까진 학원에 안 가길 잘했다 싶다. 책은 정말 좋은데, 오래가질 못하는 내가 문제지. 

 

<된다! 김메주의 유튜브 영상 만들기>, 김혜주, 이지스퍼블리싱

유튜브가 대세라는 건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지만, 한번 모르니까 진입하기가 어려웠다. 그런데 한 유튜버를 알게 되면서 잠깐 유튜브 동영상을 돌아보다가 생각보다 다양한 콘텐츠가 많다는 걸 알게 됐다. 그러니까, 예능인들처럼 얼굴을 내놓고, 진행을 해야 되는 건 줄 알았는데, 다양한 방식의 영상이 있었다. 그중 가장 끌렸던 게 브이로그. 그래서 어떻게 하는 건데, 싶어서 가장 최신판인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포토샵 1도 모르는 나도 어설프게나마 영상을 만들 수 있도록 아주 친절하게 소개한다. 도서관에서 빌렸는데, 너무 유용해서 소장용으로 다시 샀다. 



<나를, 의심한다>, 강세형, 김영사 

라디오는 듣지 않지만, 라디오 작가들의 책은 믿고 보는 편이다. 그중 한 명이 강세형 작가다. 일러스트가 들어간 에세이로 유명한데, 이 책에선 철저히 그림은 배제했다. 제목도 그렇고, 분위기가 왠지 달라진 것 같아서 2015년에 출간했는데 선뜻 읽을 생각을 하지 못했다. 역시나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글이 진지하고, 거기다 소설이라고 해도 좋을 독특한 글도 더러 보인다. 기대했던 글이 있었고, 개인적인 취향과는 궤를 좀 달리해서 당황스럽긴 했지만, 몇 년 묵히고 읽길 잘했다 싶다. 낮보단 밤에 혼자 조용히 읽으면서, 추억에 잠기기 좋은 에세이다. 

 

<해바라기가 피지 않는 여름>, 미치오 슈스케, 들녘 

아직 읽지 않은 책. 그런데도 불구하고 벌써 몇 차례 내 블로그에 자꾸 언급하는 책. 이렇게 자꾸 얘기할 거면 읽는 게 좋겠다 싶어서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 지금 완전 기대만발인데, 감상은 추후에 다시 고쳐서 기록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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