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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식당, 카페

시청역 카페 -르풀(Le pul) #브런치 #샐러드 #파니니

시청역 카페 -르풀(Le pul) #브런치 #샐러드 #파니니



얼굴을 본 지 오래 되었다, 생일이 있다는 이유로 좋아하는 사람들을 만났다. 매번 종각역의 그곳을 가곤 했지만, 날도 좋고 새로운 곳도 가볼 겸 시청역에서 만나기로 했다. 장소를 시청역으로 잡고서 또 메뉴 고민이 시작되었는데, 비교적 최근에 친구랑 갔던 브런치 카페 '르풀'이 생각났다. 여차 하면 마마스도 괜찮겠다 하면서 블로그 링크와 함께 카톡방에 투척해봤다. 결론은 이곳에서 퇴근 후 저녁을 먹기로. 한 번 와본 곳이었음에도 길은 잘 몰라서 EJ씨가 수고해주었다. 



르풀에 오는 동안 걷는 길이 회사 근처와는 사뭇 달라서 기분이 업 되는 느낌이었다. 그 마음 그대로, 아기자기한 내부에 다시 찾은 나도, 처음 와본 EJ, ES씨도 좋아했다. 아무래도 일반 식사류보다는 샌드위치, 파니니, 샐러드 같은 가벼운 메뉴를 주로 해서 그런지 가게는 좀 좁은 편. 입구를 지나 주문하는 공간은 셋만 서 있어도 좁다는 느낌이 든다. 그래도 다행히 식사하는 곳은 그보다는 좀 트이는 분위기. 



메뉴 앞에서 뭘 정해야 할지 잠시 망설이다가 내가 좋아하는 파니니와 샐러드, 라자냐를 시켰다. 카페도 또 갈 예정이어서 음료는 고르지 않았다(청포도에 혹했지만). 양은 생각보다 많아서 이것저것 먹으면 배가 은근히 부르는데, 맛은 이 메뉴에 기대했던, 예상했던 그 맛 그대로인 정도. 분위기나 위치나 괜찮은 편이어서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진 않는다. 가장 신경 쓰이는 건 테이블이 보통 2인석이 많고, 3인 자리에 앉아도 테이블에 식사를 올리기에 다소 어렵다는 것. 그래도 자리를 잡고 나면 먹는 데에는 크게 지장은 없으니 뭐.



개인적인 느낌은 여자들끼리 수다 떨면서 가볍게 저녁을 먹기에 괜찮은 장소다 싶다. 가는 길에 예쁜 카페도 주변에 있어서 자리를 옮겨 시간을 보내기에도 괜찮은 것 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