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2. 도쿄 - 아사쿠사 나들이 #가키코오리 #오미쿠지
이동하느라 온 하루를 날린 첫날이 지나고, 드디어 둘째 날. 본격적인 여행이 시작되었다. 거의 無계획으로 온 터라 일단 몇 번 와봐서 좀 익숙하다 싶은 '아사쿠사'를 가기로 했다. 매번 새로운 사람하고 왔던 곳인데, 그때마다 처음엔 '시큰둥'하던 사람들이 '와!!' 하고 반응이 돌변하던 기억이 나서 이번에도 뺄 수가 없었다. 호텔 나서기 전 인증샷을 찍고, 다들 출근하고 텅 빈 거리를 여유롭게 산책-
그래서 호기심에 괜히 '가키코오리'도 사봤다. 우리나라의 포차라면 흘끗 보고 말았을 텐데, 여기까지 둘이 와서 지나치기엔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든 것 같다. 가격은 300엔인데, 속이 텅 비었고, 게다가 아주 불량한 맛이 난다. 먹고 나면 입도 퍼래진다. 근데 시원해서 자꾸 한입한입 먹게 된다.
아사쿠사가 처음인 임뚱을 위해 '오미쿠지'도 해보라 시켰다. 100엔으로 길흉화복을 점치는 것. '흉'이 나왔지만, 내 마음이 '길'이니 상관없다. 잠시 무슨 소린지 알 리 없는 점괘를 들여다보다가 얼른 묶는 곳에 가서 열심히 매달았다. 비용 대비 재미가 높은 체험 중 하나.
6월의 아사쿠사를 보면서 생각한 건 굉장히 싱그럽다는 것. 더울 줄 알았는데, 날도 좋고, 여기저기 초록잎이 많아서 보는 내내 시원하다. 거기에 유카타를 입고 무리 지어 다니는 사람들을 보면 이국적인 느낌까지. 여행 오면 항상 그 나라만의 고유한 의상이나 건축물이 가장 아름답다 싶은데, 나만 그런 건 아니겠지. 어쨌든 도쿄여행 pick을 한다면 내 원픽은 '아사쿠사'되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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