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해외

Day 1. 도쿄 - 마루노우치 호텔(Marunouchi Hotel)

Day 1. 도쿄 - 마루노우치 호텔(Marunouchi Hotel)



인천공항 → 나리타 공항 → 넥스를 타고 도쿄역에 도착했다. 지난 포스팅에도 썼지만 첫날의 일정은 호텔 체크인부터. 우리가 예약한 곳은 역과 가까운 마루노우치 호텔(Marunouchi Hotel)이었다. 평소 3성급 정도로 가는데, 살짝 요금을 올려서 4성급으로 예약했다. 1박에 보통 지금 구글맵을 보니 25만원 선. 


도쿄역에서 호텔로 가는 법은 다음과 같다. 

① 마루노우치 지하 출입 출구로 나온다 ② 표지판을 따라 M8~M14 방면으로 간다 ③ M13번 오테마치(大手町) 방면 출구로 나온다 ④ 그럼 눈앞에 계단이 펼쳐져 있을 것인데, 여기만 올라 가면 바로 호텔 입구다. 



방금 전의 설명대로 이동하면, 요렇게 멋진 호텔 입구가 나타난다. 사진에서 보여지듯 오후 비행기라 숙소에 도착하니 완전 한밤중. 사실 이렇게 될 걸 알아서 4박 5일의 일정 중 이틀은 이곳에 묵기로 했던 것.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첫날 밤에는 좋은 호텔에서 묵는다는 것조차 없으면 허망하니까. 체크인을 하면서 높은 층으로 부탁했더니 14층을 배정해주었다. 객실 맞은편 창으로 아래 층이 아찔하게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넉넉하게 자는 편이 좋아서 더블보다는 트윈을 선호하는 편이다. 그래서 여기서도 트윈으로 예약했고, 살짝 높은 가격대처럼 호텔 시설도 완벽하게 취향에 맞았다. 전체적으로 톤 다운된 목재 스타일이라 앤티크하면서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철철-. 책상하고, 서랍장, 침대 옆에 있던 테이블과 소파까지 너무나 완벽했다. 



일본 호텔은 보통 너무 좁아서 캐리어 펼치기도 힘들고, 둘이서 통로를 지나가려면 부딪히기 일쑨데, 여기는 들어와서 생각보다 넓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좋았단 얘기다. 특히나 기억에 남는 좋은 건, 욕실에 화장대 같은 구성이 딸려 있다는 건데, 의자가 있어서 머리를 말릴 때도 다리 안 아프고 편하게 했고, 어메니티도 다양해서 정말정말 좋았다. 이래서 좋은 호텔에 묵는군, 하고 생각했다. 도쿄에 간다면 다시 묵고 싶다. 



호텔을 나오면, 바로 앞에 랜드마크인 도쿄역이 자리한다. 거리를 두고서 멀리서 바라보니 장관. 안으로 들어가보면 천장이 높고, 아름다워서 한번쯤 시간 내서 둘러보기 좋다. 우리가 여행을 떠났던 6월만 해도 날씨가 덥지 않아서 주변 산책도 했다. 주변 건물이 깔끔하고, 적당히 공원처럼 꾸며진 공간들이 있어서 도심이지만 꽤 여유롭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아침에 보니 직장인이 많은 동네인 듯해서 여의도가 생각났다. 맞게 생각한 건지는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