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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

일상, 170827-170929 일상, 170827-170929 한 달만에 쓰는 일상글. 보통은 일주일 정도 간격으로 썼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그 간격이 넓어지기 시작했다. 더 밀리면 아예 안 써버릴 것 같아서 이제라도. 8월과 9월과 사이, 이만큼 하늘을 많이 본 적이 있었을까? 하눌을 올려다보면 구름이 너무 예뻐서 내내 감탄사가 터졌다. 와, 하고 내뱉는 건 말고는 할말을 잃게 만드는 광경이었다. 차를 타고 달리다가도, 직원들하고 점심을 먹고 돌아올 때에도, 주말에 자전거를 타고 한강을 달리다가도 잠시 멈칫 하게 되는 하늘. 이런 하늘을 어디서 봤더라, 했었는데 예전에 프라하 가이드북을 만들면서 봤던 하늘이 떠올랐다. 가지도 못했는데, 체코 하늘이 생각난다니. 앉아서 세계여행의 힘이 이 정도. 임뚱의 새옷을 살 겸 새로운 곳에 주말.. 더보기
《여자의 미래》 : 신미남 《여자의 미래》 : 신미남 다산북스 서포터즈 활동을 하면서 라는 신간을 받게 되었다. 4차 산업혁명을 비롯한 극적인 변화와 함께 미래의 여성들이 어떤 의식을 가지고 일을 해야 하는지 풀어낸 책이다. 저자 신미남은 '30대 그룹 유일한 CEO'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커리어우먼이다. 공학박사부터 경영컨설턴트, 대기업 사장까지 직업을 조금씩 바꿔가면서 자신의 커리어 포트폴리오를 완성해왔다. 그런 그녀가 단단한 유리천장을 깨부수고, 여자라는 편견과 한계를 깨부수자고 이야기한다. 이 책은 '현실, 미래, 기회, 전문가, 리더, 삶' 총 6가지 키워드로 1장씩 이야기를 구성해나가고 있다. 사실 나는 이 책의 초반부를 읽을 때 좀 불편했다. 여자가 육아를 위해 일을 그만두는 것도 충분히 인정한다고 하지만, 일터에서.. 더보기
하와이, 와이켈레 아웃렛 푸드트럭&레오나즈 베이커리 하와이, 와이켈레 아웃렛 푸드트럭&레오나즈 베이커리 앞 포스팅에서도 썼지만 9시간 이상을 와이켈레 아웃렛에서 쇼핑하는 것으로 다 보냈다. 우리가 이렇게 쇼핑을 좋아하는 줄 몰랐지. 아웃렛에 도착해 동선이 가까운 매장 근처에 주차를 하고, 아직 식전이었으므로 점심부터 먹고 이 넓은 쇼핑몰을 돌기로 했다. 임뚱이 어디서 찾아보고 왔는지, 한식식당을 얘기했었는데 마침 코치 매장 근처에 노란 푸드트럭이 하나 있었다. 셰프의 컵밥(Chef's cupbop)'이름을 달고 있는 이 귀여운 푸드트럭엔 떡볶이부터 제육볶음, 갈릭 쉬림프, 김치볶음밥 등 없는 게 없었다. 간만에 본 한국어와 한식에 흥분해 고민도 않고 메뉴를 고르기 시작했다. 푸드트럭이라서 주문 시 현금결제만 가능하고, 메뉴들은 대략 10달러 정도로 구성돼.. 더보기
하와이, 와이켈레 아웃렛(Waikele Premium Outlet) 하와이, 와이켈레 아웃렛(Waikele Premium Outlet) 4일차의 아침이 시작되었다. 하와이에서 빼놓지 말고 해야 될 게 '쇼핑'이라기에 이날 하루는 아무 일정도 잡지 않고, 오로지 와이켈레 아웃렛 하나만 잡았다. 일단 가보고 별로 볼 게 없으면 일정을 추후에 넣기로 했다. 이날 옷은 밖은 덥지만, 실내는 에어컨이 빵빵하니까 카디건을 걸쳐서 입었다(탁월한 선택이었고). 쇼핑은 천천히 하면 되겠지, 하고 생각했었는데 블로그를 보니 괜찮은 상품은 오전에 먼저 빠지기도 하니까, 일찍 가라는 가라는 말에 11시쯤 도착했다. 숙소였던 퍼시픽 비치 호텔에서는 약 1시간 정도 잡고 갔던 기억이. 아웃렛을 가려고 했더니 JCB카드니, VIP쿠폰이니 하는 것들을 알려주었는데 너무 복잡해서 포기. 신한비자카드도.. 더보기
《이나모리 가즈오의 왜 사업하는가》 : 이나모리 가즈오 《이나모리 가즈오의 왜 사업하는가》 : 이나모리 가즈오 일본의 3대 기업가로 꼽히는 이나모리 가즈오의 저서, 를 읽었다. 사실 책을 읽기 전까지 저자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했는데, 저자는 교세라의 창업주로, JAL의 명예회장으로, 일본의 NTT에 대항한 통신회사 KDDI과 이나모리재단의 회장으로 광범위한 분야에서 활약해 온 인물이다. '세계적 기업가의 경영 수업'이라는 타이틀이 꽤 멋들어졌지만, 사실 작은 회사에서 일하는 내게도 어울리는 내용일까 의심했었다. 하지만 제대로 경영 엘리트 코스를 밟지 않고, 기본에 충실한다는 쉬운 경영철학 덕분인지 내용도 쉽고, 가슴에 남는 이야기도 많았다. 총 5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장 왜 사업하는가, 2장 새로운 가치를 창조할 수 있는가, 3장 무너진 조직을 .. 더보기
강남역 수제버거, 뉴욕비앤비(NY bnb) 강남역 수제버거, 뉴욕비앤비(NY bnb) 안과 예약을 10시에 해두었는데, 일어나니 10시 반. 이미 너무 늦어버린 터라 쉬엄쉬엄 준비하고, 12시 반쯤 강남 병원에 도착했다. 예약을 하고, 진료를 받는가 싶었는데 1시부터 2시까지는 점심이라고 해서, 본의 아니게 근처에서 점심을 먹어야 했다. 자주 오는 곳도 아니어서 어딜 가야 하나 싶었는데, 임뚱이 '수제버거'가 먹고 싶다고 해서 검색해보니 가까운 곳에 '뉴욕비앤비(NY bnb)' 수제버거집이 떴다. 우리가 있던 곳에서 10분쯤 천천히 걸으니, 수제버거집이 보였다. 매장은 내부석과 테라스석이 있었는데, 날이 좋아 그런지 대부분의 사람들이 테라스석에 앉았다. 보통은 내부석을 선호하는 편이지만, 이곳은 안이 좀 답답한 편이어서 테라스석이 훨씬 괜찮게 느.. 더보기
하와이, 와이키키 해변 밤 산책 하와이, 와이키키 해변 밤 산책 하나우마베이 - 테디스버거 - 호텔체크인 외에는 별달리 한 게 없던 3일차. 새벽녘에 일어나 2시간 정도 물놀이 한 게 다인데, 이놈의 저질체력으로 호텔에서 잠깐 잔다는 게 그만, 순식간에 밤이 되어버렸다. '이대로 하루를 날릴 순 없어'라는 생각에 근처 공원이라도 걷기로 하고, 임뚱하고 호텔을 나섰다. 그리 멀지 않은 공원을 향해 조금씩 걸어가는데, 낮이랑 비교해 급격하게 인적이 드물었고, 간간이 마주치는 외국인들은 왜 그렇게 무서운지. 치안이 우리나라만큼 좋지 않다는 얘기가 떠오르고, 쫄보 마음 발동, 공원은 포기하고 근처 해변이나 잠깐 산책을 하기로 했다. 낮에는 정말 사람이 많았는데, 밤만 되니 확실히 한산한 와이키키 해변 일대. 멋있게 찍어보려 했는데, 수전증인지.. 더보기
하와이, 퍼시픽 비치 호텔(Pacific Beach Hotel) 하와이, 퍼시픽 비치 호텔(Pacific Beach Hotel) 아침 일찍 하나우마베이를 찍으려고 부랴부랴 호텔을 체크아웃하고 떠났다. 하와이에서 꼭 들러야 한다던 하나우마베이에서 고대하던 스노클링을 하고, 물놀이 후엔 하와이 3대 버거라는 테디스버거에 들러서 점심을 먹었다. 다음 계획은 미정인 채로 두 번째 호텔인 퍼시픽 비치 호텔(Pacific Beach Hotel)로 체크인을 하러 갔다. 위치는 처음에 묵었던 하얏트 리젠시 호텔과 거리상으로 별로 차이 나지 않는, 와이키키 해변 앞. 한 호텔에서 쭉- 묵어도 괜찮지만 이왕 왔으니 새로운 호텔에서도 머물러 보고 싶어서 옮겼었다. 여기서도 '고층'을 달라 부탁했고, 소원대로 이렇게 구름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높은 층을 받았다. 체크인을 할 때 룸넘버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