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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017, 5월 셋째 주 일상 2017, 5월 셋째 주 일상 낯선 사람, 낯선 곳.. 익숙해지기 전까지 시간이 꽤 오래 걸리는 타입이다. 그냥 평소대로 해도 될 텐데, 모든 감각을 세운 채로 이곳이 안전한 곳인지, 내가 나로 있어도 되는지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이번 주는 혼자서 끙끙 앓았던 주였고, 그만큼 사람들을 만나고, 좋은 것을 보면서 위안받으려고 했던 주였다. 임뚱이랑 데이트할 짬이 나면 내가 자주 하는 말은 '나랑 예쁜 곳도 좀 가줘'. 그렇게 주말에 간 곳이 성수동 카페 오르에르. 원래는 자그마치에서 가방에 챙겨간 책을 읽으려고 했는데, 웅성웅성 시끄러운 분위기라 장소를 옮겼다. 오르에르는 조용했고, 겨울엔 추워서 앉지도 못했던 야외 테라스도 앉을 수 있었다. 예쁜 것도 많이 보고, 간만에 둘이 온 카페에서 마음 안정 제.. 더보기
2017, 5월 둘째 주 일상 2017, 5월 둘째 주 일상 휴대폰을 물에 빠뜨려서 시원하게 사진을 날려버렸다. 삼성 서비스센터에도 가봤지만 안 될 놈은 안 되는지, 켜지질 않았고, 4월 말-5월 초의 일상은 빼고 기록하기로 했다. 그래서 순식간에 5월 둘째 주 일상으로. 시간 참 빠르넹. 갤럭시에서 아이폰으로 바꿨다. 휴대폰의 기능에 별로 욕심이 없는데, 라이브 포토라는 걸 알게 된 후로 갈아탈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스마트폰이 처음 나왔던 시절, 나름 아이폰 유저였으니 좀 믿는 구석이 있었는데, 갤럭시와 한 몸이 된 내 손과 정신으로 아직은 적응하기가 힘들더라. 뒤로 가기 버튼을 누를 때도, 보고 있던 창을 끌 때도, 아이클라우드나 이것저것. 그래도 매트 블랙은 무난하니 이쁘고, 사진 퀄도 좋아진 것 같아서 뿌듯. 신혼여행.. 더보기
2017, 4월 셋째, 넷째 주 일상 2017, 4월 셋째, 넷째 주 일상 꼬박꼬박 쓰려고 했던 일상포스팅이었는데, 정신 없이 바쁘다 보니 묶어서 쓰기. 밀리지 않았으면 여기에 남았을 이야기들이 시간이 지나니까 기억이 안 나네. 일단 기억나는 일상 이야기만. 결혼을 며칠 앞두고, 과장님과 팀장님이 성수동에 방문했었다. 같이 저녁을 먹는 자리라고만 생각했는데, 결혼축하 선물이라고 요렇게 근사한 컵도 선물받았다. 소중한 주말에 결혼식도 와준다고 해서 이미 감동인데, 선물까지 챙겨주다니. 요리도 잘 안 하면서 그릇, 컵 같은 주방용품엔 관심이 많은지라 기뻐서 사진도 냅다 찍었는데, 아까워서 아직 사용은 못했다. 금쪽같이 바라만 보고 있는 중. 임뚱하고 세트로 쓰면 될 거 같아서 좋다. 크기도 다양해서 더 좋고. 4월 22일, 결혼식 하던 날. 내.. 더보기
2017, 4월 둘째 주 일상 2017, 4월 둘째 주 일상 일을 그만두면 제기동에 갈 일이 없을 거야, 라고 생각했는데 뻔질나게 드나들고 있다. 내 첫 기획의 작가였던 작가님께 결혼소식을 알려드리려고 만났는데, 아무래도 제기동만한 곳이 없었다. 오랜만에 출근길을 다시 걸으니 옛날 생각도 나고(별로 오래된 기억도 아닌데), 거기다 작가님과 같이 오기로 한 ES씨를 카페에서 기다리는데 너무 좋은 것. 옛 직장 근처에서 근무 시간에 카페에서 여유롭게 책 읽고, 커피를 마시고 있다니 와따여. 여전히 커피홀니스는 맛도 좋구, 눈앞에는 벚꽃바람이 이는 풍경도 있었으니 행복했던 날. 간만에 만난 작가님과 새 책 이야기도 하고, 또 다른 책도 계약했다고 하니 내가 다 뿌듯. +) 다음 날엔 방콕 작가님하고 만났는데, 사진을 찍어 놓고 지워버렸구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