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하와이여행

하와이, 마지막날 호놀룰루 공항 하와이, 마지막날 호놀룰루 공항 하와이를 떠나는 마지막 날, 항상 떠나는 날에는 미리 공항에 가서 대기하는 게 마음이 편해서 이번에도 다른 곳에 들르지 않고, 할일들을 처리하기로 했다. 어느 틈에 늘어난 짐을 차곡차곡 욱여넣은 캐리어를 낑낑 짊어지고, 체크아웃을 하고, 우선 알라모 렌터카에 들러서 곱게 차를 반납하기로 했다. 반납 시간이 있는데, 알라모 도착시간이 간당간당해서 신경이 곤두섰다. 결국 도착했을 때 10분 정도 지나버려, 이미 조급한 나와 달리 알라모 측은 어찌나 느긋하던지. 반납한 차를 한번 확인하고는 별 말 없이 우리를 보내줬다. 하와이는 10분 가지고는 빡빡하게 구는 건 아닌 모양이다. 공항까지는 처음 하와이에 왔을 때처럼 셔틀버스를 이용했다. 세워주는 곳은 항공사마다 다른데, 따로 안.. 더보기
하와이, 로마노스 마카로니 그릴(Romano's Macaroni grill) 하와이, 로마노스 마카로니 그릴(Romano's Macaroni grill) 탄탈루스 언덕에 가서 끝내주는 야경도 보고, 맛있는 저녁을 먹으러 이동했다. 하와이 맛집을 또 미친듯이 검색한 끝에 얻어 걸린 것이 '로마노스 마카로니 그릴'이었다. 가격도 보아하니 그다지 비싼 편은 아닌데, 분위기가 좋은 곳이었다. 임뚱이 원하는 스테이크 메뉴와 내가 원하는 파스타도 있어서 괜찮아보였고, 더군다나 지난번에 들러서 익숙한 알라모아나 센터에 위치해 있어서 찾기도 어렵지 않겠다는 생각이었다. 저녁 시간에 맞춰 갔더니 사람이 많아 조금 대기했다. 하지만 별로 기다린 느낌이 들지 않았던 건 영어로 가득찬 메뉴판에서 우리가 원하는 음식을 찾느라고 정신이 없었기 때문. 설명을 읽어도 사진이 없어서 어떤 메뉴일지 감이 잡히지.. 더보기
하와이, 탄탈루스 언덕 야경(Tantalus) 하와이, 탄탈루스 언덕 야경(Tantalus) 아침에 스테이스를 챙겨 먹고, 호텔에서 낮잠을 자다가 나와서 향한 곳은 바로 탄탈루스 언덕. 하와이에서 꼭 해봐야 할 것으로 사람들이 많이 꼽는 것이기도 했고, 여행을 다닐 때마다 야경 포인트는 늘 찾아 다니는 편이라서 이번에 일정에도 따로 적어둔 곳이었다. 우리가 묵었던 와이키키 호텔 테라스에 나와 멀리 바라보면 산 중턱과 함께 구름이 깔려 있는 모습을 보게 되는데, 그곳이 바로 탄탈루스. 차를 타고, 구글 맵을 찍고 얼른 달려가기. 차를 타고 가는 동안 밀림을 연상케 하는 나무들을 지나 계속해서 위로 이동하면 된다. 여유가 생겨서 중간에 이렇게 사진도 찍고. 탄탈루스 언덕 공원은 사실 더 위로 올라가야 하지만, 왠지 사람도 많을 것 같고, 중턱에서도 충분.. 더보기
하와이, 아일랜드 빈티지 쉐이브아이스(Shave Ice) 하와이, 아일랜드 빈티지 쉐이브아이스(Shave Ice) 아침부터 가볍게 스테이크를 먹고, 딱히 할 일이 없어서 숙소로 돌아오던 길. 이 길을 지날 때마다 몇 번 눈에 들어오던 가게가 하나 있었다. 바로 아일랜드 빈티지 쉐이브아이스. 임뚱하고 '하와이에 있는 동안 한 번은 먹어 보자' 하고 얘길 했었다가 일정이 널널한 김에 하나를 주문하기로 했다. 작은 가게에 세 명이 주문을 받고 열심히 만들고 있고,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음식이 나오길 기다리고 있는 중. 단골 매장은 다르지만 쉐이브아이스는 오바마 대통령도 좋아하는 디저트라고(먹을 땐 몰랐지만). 하와이 가이드북을 보면 어김없이 등장하기도 하는, 하와이에서 꼭 먹어봐야 할 디저트이기도 하다. 이곳 아일랜드 빈티지 쉐이브아이스는 트로피컬 아일랜드, 코코넛.. 더보기
하와이, 스테이크 쉑(Steak Shack) 하와이, 스테이크 쉑(Steak Shack) 쇼핑에만 몰빵했던 4일차를 뒤로하고, 5일차. 오아후가 아닌 다른 섬을 다녀갔었더라면 할 일들로 일정이 빼곡했겠지만, 하나만 돌았더니 느긋했다. 새벽부터 움직일 수 있는 관광코스나 요트로 돌면서 식사를 하는 코스도 봤지만, 하와이는 그저 걸어도 좋다고 했던 말을 따랐더니 한결 여유로웠다. 대단한 걸 하지 않아도, 대단한 걸 한 기분이랄까. 5일차의 첫 일정은 가벼운 스테이크를 먹는 것. 실은 전날 밤에 찾아갈까 했었는데, 일찍 문을 닫는 바람에 못 갔던 곳을 뚫어보는 것이었다. 천천히 숙소에서부터 산책하듯 걸으면 30분 내에 도착하는, 해변 앞에 자그맣게 자리하고 있는 곳, 스테이크 쉑(Steak Shack). 한국인들에게도 가성비 좋은 스테이크집으로 잘 알려.. 더보기
하와이, 와이켈레 아웃렛 푸드트럭&레오나즈 베이커리 하와이, 와이켈레 아웃렛 푸드트럭&레오나즈 베이커리 앞 포스팅에서도 썼지만 9시간 이상을 와이켈레 아웃렛에서 쇼핑하는 것으로 다 보냈다. 우리가 이렇게 쇼핑을 좋아하는 줄 몰랐지. 아웃렛에 도착해 동선이 가까운 매장 근처에 주차를 하고, 아직 식전이었으므로 점심부터 먹고 이 넓은 쇼핑몰을 돌기로 했다. 임뚱이 어디서 찾아보고 왔는지, 한식식당을 얘기했었는데 마침 코치 매장 근처에 노란 푸드트럭이 하나 있었다. 셰프의 컵밥(Chef's cupbop)'이름을 달고 있는 이 귀여운 푸드트럭엔 떡볶이부터 제육볶음, 갈릭 쉬림프, 김치볶음밥 등 없는 게 없었다. 간만에 본 한국어와 한식에 흥분해 고민도 않고 메뉴를 고르기 시작했다. 푸드트럭이라서 주문 시 현금결제만 가능하고, 메뉴들은 대략 10달러 정도로 구성돼.. 더보기
하와이, 와이켈레 아웃렛(Waikele Premium Outlet) 하와이, 와이켈레 아웃렛(Waikele Premium Outlet) 4일차의 아침이 시작되었다. 하와이에서 빼놓지 말고 해야 될 게 '쇼핑'이라기에 이날 하루는 아무 일정도 잡지 않고, 오로지 와이켈레 아웃렛 하나만 잡았다. 일단 가보고 별로 볼 게 없으면 일정을 추후에 넣기로 했다. 이날 옷은 밖은 덥지만, 실내는 에어컨이 빵빵하니까 카디건을 걸쳐서 입었다(탁월한 선택이었고). 쇼핑은 천천히 하면 되겠지, 하고 생각했었는데 블로그를 보니 괜찮은 상품은 오전에 먼저 빠지기도 하니까, 일찍 가라는 가라는 말에 11시쯤 도착했다. 숙소였던 퍼시픽 비치 호텔에서는 약 1시간 정도 잡고 갔던 기억이. 아웃렛을 가려고 했더니 JCB카드니, VIP쿠폰이니 하는 것들을 알려주었는데 너무 복잡해서 포기. 신한비자카드도.. 더보기
하와이, 와이키키 해변 밤 산책 하와이, 와이키키 해변 밤 산책 하나우마베이 - 테디스버거 - 호텔체크인 외에는 별달리 한 게 없던 3일차. 새벽녘에 일어나 2시간 정도 물놀이 한 게 다인데, 이놈의 저질체력으로 호텔에서 잠깐 잔다는 게 그만, 순식간에 밤이 되어버렸다. '이대로 하루를 날릴 순 없어'라는 생각에 근처 공원이라도 걷기로 하고, 임뚱하고 호텔을 나섰다. 그리 멀지 않은 공원을 향해 조금씩 걸어가는데, 낮이랑 비교해 급격하게 인적이 드물었고, 간간이 마주치는 외국인들은 왜 그렇게 무서운지. 치안이 우리나라만큼 좋지 않다는 얘기가 떠오르고, 쫄보 마음 발동, 공원은 포기하고 근처 해변이나 잠깐 산책을 하기로 했다. 낮에는 정말 사람이 많았는데, 밤만 되니 확실히 한산한 와이키키 해변 일대. 멋있게 찍어보려 했는데, 수전증인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