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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초격차 기업의 3가지 원칙 - 최원석

초격차 기업의 3가지 원칙 - 최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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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퀘스트에서 출간된 신간, <초격차 기업의 3가지 원칙> 서평이벤트에 참여해 읽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이벤트가 열린다고 무작정 신청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그러니 이 책에도 신청한 이유가 따로 있는데, 하나는 더퀘스트의 신간이라는 것(메이저 좋아함), 또 하나는 경제불황 속에서 거듭 성장하는 일본 기업들(=초격차 기업)을 다룬다는 점이었다. 일본이라는 국가에 관심은 많은데, 그에 비해 잘 모르는 것 같아서 알고 싶었고, 특히 그 기업의 리더들은 어떻게 사고하고 행동했는지도 엿볼 수 있는 것도 맘에 들었다. 


사실 표지를 꼼꼼히 읽진 않았다가, 저자 소개를 읽고 부제에 눈을 다시 돌렸다. "당연한 것을 멈추지 않고 제대로 한다" 이것이 제목에 해당하는 초격차 기업의 3가지 원칙. 기본 중의 기본이지만 깊이 와닿은 부분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소프트뱅크, 유니클로, 화낙, 키엔스, 도요타 등 일본의 대표 기업들은 이 기본에 충실했고, 그 내용은 각 기업의 이야기와 인터뷰를 통해 면밀히 담아낸다. 동시에 그렇게 하지 못한 한국 기업들을 비판하는 내용도 많다. 


생각보다 책에는 다양한 기업이 등장하고, 거기다 4차 산업혁명 등에 대해 잘 몰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며, 중간중간 인터뷰가 나와 지루하지 않다. 현안을 장기적으로 보는 관점, 끈기 있는 일처리 능력, 탁월한 인재 등용 등 기업 오너들의 생각도 흥미로웠고, 기업 사례 외의 다양한 에피소드들(2차 세계대전, 박항서 등)도 의외로 재밌었다. 다만, 장의 구성을 1장 당연한 것을 하기, 2장 멈추지 않기, 3장 제대로 하기 처럼 원칙으로 나누어서 기업이 들쑥날쑥 배치되고, 같은 내용이 여러 번 반복된다는 것이 아쉽다.  


1. 편집 



-'초격차'라는 단어에 혹했다. 근데 요즘 화두인가? 이 책 외에 9월에 출간된 쌤앤파커스의 <초격차: 넘볼 수 없는 차이를 만드는 격>, 12월 출간된 청림출판의 <격차를 넘어 초격차를 만드는 디지털 대전환의 조건>이란 책도 보인다.  


-이 책의 기획이 궁금하다. 초고도 '3가지 원칙'을 잡고 구성된 것일까. 아니면 이후에 콘셉트를 새로 잡고, 그 뒤 장을 나누고, 덧붙여간 걸까? 


-8쪽의 키엔스 사장은 인터뷰를 잘 하지 않아서 사진이 깨진 것이 아쉽(담당자도 아쉬웠겠지). 목차가 비어보여서 아쉽. 


-판형이 생각보다 커서 놀랐다. 152*225. 그런데 독자층을 생각하면 큰 편이 맞는 것 같다.   


-읽다 발견한 것 

78쪽 'SPA 모델' [끝의 작은따옴표가 잘못 들어가 있음]


2. 디자인 



-본문과 표지의 디자이너가 다른 것 같다. 그런데 전체적인 느낌은 다르지 않다. 솔직히 4-11쪽 내지의 분위기는 뭔가 요소가 복잡하고, 세련된 느낌은 없다. 그냥 일반적인 경제경영서 같은 느낌이랄까. 그래도 그 외 본문은 색 구분이 명확해서 중간 첨자나 이런 게 많음에도 읽는 데 불편함은 없었다. 딱 기본 스타일 같다. 


-표지 종이가 생각했던 거랑 달랐다. 종알못이라 뭔진 모르겠지만, 단순 유무광 코팅은 아니다. 박도 넣었다. 그래서 좀 고급스러운 느낌이다. 표지에서 제일 맘에 드는 건 높은 흰색 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