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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축제 만세 - 다카기 나오코

축제 만세 - 다카기 나오코



몇 주 전, 예스24에서 서평이벤트를 진행하고 있길래 냉큼 신청했던 책이 도착했다. 그 책은 바로 다카기 나오코의 <축제 만세>. 이벤트에 당첨이 될지 안 될지 모르지만, 신간이 나왔다니 너무 궁금해서 신청했는데 운 좋게 받았다. 개인적으로는 마스다 미리와 함께 가장 좋아하는 일본의 에세이스트다. 애니북스에서 나온 책인데, 워낙 잘 만드는 곳이라서 이번에도 2주 동안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 페이지 중간중간 나오는 일러스트 너무 귀여워서 심쿵. 




이번 <축제 만세>의 부제는 일본의 사계절 축제와 지역 먹거리로, 내용도 알차게 담겨있다. 처음은 축제 참여를 하게되기까지의 계기, 그다음은 11개의 사계절 축제 이야기가 만화로 그려지고, 끝에는 작가가 추천하는 현지 맛집으로 마무리된다. 


특히 1개의 축제를 소개할 때마다 제일 앞에는 지도로 위치를 따로 표시해주고, 만화가 끝나고 난 뒤에는 저자가 직접 찍은 사진을 통해 현지의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게 해준다. 디자인이 귀여워서 가장 좋아했던 페이지 중 하나. 그게 끝나고 나면, 또 다른 4컷 만화와 함께 축제의 세부 정보 즉 개최일, 홈페이지 등이 짤막하게 나온다. 




일본에는 여러 번 가봤지만, 책에 소개된 것만큼 본격적인 축제는 참여해본 적이 없다.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본오도리에서 춤을 추거나, 금붕어 축제에 가서 기념품을 사오거나, 맛있는 먹거리들로 배를 가득 채우는 걸 보면서 나도 축제에 한번 참여해보고 싶네,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은 특히 축제가 발달한 나라이니 다음번에 여행을 한다면 축제일에 맞춰 그 지방에 가보는 것도 재밌겠다 싶다. 


모든 편이 기억에 남지만,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아무래도 '벚꽃 축제'. 분홍 꽃잎이 너무 예뻐서 눈을 뗄 수 없었다. 안타깝게 2번이나 갔지만 만개한 벚꽃을 못봤다고 하던데, 만개하면 또 얼마나 이쁠지. (이것과 다른 축제였던 가을에 즐기는 벚꽃 축제도 신기했다!)




직접 가보진 않았지만, 만화와 사진으로 생생한 후기를 엿볼 수 있었던 점에서 읽는 동안 너무 좋았던 책, <축제 만세>. 저자와 바바 씨가 친근하고, 또 꽤 열심히 참여하는 스타일이라 보면서 귀엽기도. 40대인데도 여전히 어린아이처럼 작은 것들에도 감탄하고, 마냥 즐기는 태도가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얇은 책이지만, 읽으면서 꽤 행복했던 책이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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