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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Day 2. 도쿄 - 아사쿠사 산사다(三定) #텐동 #소바 Day 2. 도쿄 - 아사쿠사 산사다(三定) #텐동 #소바 아사쿠사 센소지를 돌아본 후엔 근처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이번 여행에선 어느 곳에서 점심을 먹을지 꼼꼼히 짜 두지 않아서 그때그때 눈에 띄는 곳으로 정했다. 덕분에 동선이 꼬이는 걸 걱정할 필요도 없었고. 또 구글맵에 웬만한 리뷰는 다 있으니 별로 헤매지 않았다. 이날 우리가 찾은 곳은 텐동집 '산사다(三定)'. 외관의 전통적인 느낌이 좋아보이기도 했고, 사람들이 은근 많이 들어가는 것 같아서 골랐다. 손님이 많았던 때라 2층으로 안내를 받았다. 1층보다는 2층이 가게를 더 자세히 볼 수 있어서 그런 면에선 좋았다. 점심 피크 때라 손님이 꽉 차서 구석진 자리에 앉았고, 테이블이 좀 좁아서 불편한 기억이 있다. 그 아래엔 가방수납함이 따로 있.. 더보기
후배님 출간기념 책파티 @피제이호텔(PJ Hotel Myeongdong) 후배님 출간기념 책파티 @피제이호텔(PJ Hotel Myeongdong) 같이 일했던 후배가 올해 퇴사를 했다. 그 사이 여행책을 준비했고, 몇 달간의 여정을 거쳐서 '짠' 하고 세상에 나왔다. 그간의 고민과 고생을 옆에서 봤으니 그냥 넘어갈 수는 없는 법. 책이 나오기 전부터 또 다른 (구)직원들과 같이 호텔방을 잡고 책파티를 열기로 계획했다. 언제 출간이 될까, 했었는데 시간이 무섭게 흘러서 주말, 다같이 시간을 맞춰서 '호캉스'를 제대로 즐겼다. 처음 들어보지만 위치는 짱짱이었던 '피제이 호텔'에서-. 같이 넷이서 모인다는 게 중요했지, 호텔의 시설에 대해선 사실 별 생각이 없었다. 그런데 로비에서 체크인을 하고, 9층 객실로 올라와보니 세상에. 지금까지 묵었던 호텔 중에 (인원이 넷이나 되긴 했지.. 더보기
Day 2. 도쿄 - 아사쿠사 나들이 #가키코오리 #오미쿠지 Day 2. 도쿄 - 아사쿠사 나들이 #가키코오리 #오미쿠지 이동하느라 온 하루를 날린 첫날이 지나고, 드디어 둘째 날. 본격적인 여행이 시작되었다. 거의 無계획으로 온 터라 일단 몇 번 와봐서 좀 익숙하다 싶은 '아사쿠사'를 가기로 했다. 매번 새로운 사람하고 왔던 곳인데, 그때마다 처음엔 '시큰둥'하던 사람들이 '와!!' 하고 반응이 돌변하던 기억이 나서 이번에도 뺄 수가 없었다. 호텔 나서기 전 인증샷을 찍고, 다들 출근하고 텅 빈 거리를 여유롭게 산책- '도쿄역'에 호텔을 잡은 게 정말 잘한 선택이었다 싶은 게, 어딜 가든 이동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는다. 아사쿠사 역시 마찬가지. 덕분에 느긋하게 자다가 나올 수 있었다. 상징적인 자리에서 각자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고, 양쪽에 나란히 상점이 늘.. 더보기
Day 1. 도쿄 - 세븐일레븐 편의점 털기 Day 1. 도쿄 - 세븐일레븐 편의점 털기 이자카야에서 여행의 첫식사를 하고, 호텔이 있는 도쿄역 근처로. 조금 전엔 배고파서 볼 생각도 못했던 도쿄역 외관이나 내부를 좀 더 꼼꼼히 둘러봤다. '역이 대체 왜 관광명소야?' 싶었는데, 돌아보면서 그럴 만하다로 바뀌었다. 전통과 현대의 조화라고나 할까. 천장 양식이 아름다워서 고개를 홱 뒤로 젖히고 한동안 높이 올려봤다. 무표정한 얼굴로 그저 바쁘게 자신의 갈 길을 가는 사람들 틈에서. 호텔로 그냥 들어갈 수도 있었지만, 그러기엔 왠지 섭섭해서 편의점을 가기로 했다. 도쿄에서 편의점을 놓칠 순 없지. 근처에 세븐일레븐이 있어서 들렀는데, 우리가 묵은 마루노우치 호텔에선 가장 나은 형편인 편의점 같다. 들어서자마자 일단 '빵'이 유명하니까 '빵'부터 구경을.. 더보기
Day 1. 군산 - 빵집 이성당, 경암동철길마을 Day 1. 군산 - 빵집 이성당, 경암동철길마을 선유도 해수욕장에서 차를 타고 온 곳은 빵집 '이성당'. 1945년에 생긴 빵집으로 긴 역사를 지닌 곳이기도 하고, 국내 5대 빵집에 들 만큼 유명한 빵집이다. 군산 시민들도 많이 찾는 곳이겠지만, 여행자들도 쉽게 지나치기 힘든 명소 중의 명소. 관광책자에도 '맛집'으로 빠지지 않고 소개되는 곳이라 처음 계획 때부터 이곳은 늘 우리의 입에 오르내렸다. '집에 갈 때 빵도 꼭 사가요' 하고. 이성당은 본관과 신관으로 나뉘어서 빵을 판매한다. 이곳의 인기 메뉴는 '야채빵'과 '단팥빵'인데, 그 두 메뉴는 본관에서만 판매한다고 안내문이 쓰여 있었다. 본관은 이미 바깥까지 대기줄이 있었고, 안으로 들어가도 계산을 위해 또 줄을 서야 하는 상황. 점심 때 우리가 .. 더보기
Day 1. 군산 - 동국사, 새만금방조제(선유도) Day 1. 군산 - 동국사, 새만금방조제(선유도) 카페 고우당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찾아간 곳은 동국사. 다닥다닥 모여 있던 앞의 명소와 달리 살짝 거리가 있는 수준. 그래도 역시 차를 타고 오면 금방이다. 차는 동국사 앞 주차장에 세워둬야 한다(유료였는데, 부장님이 내셔서 기억이...). 오르막길을 살짝 오르면 일본식 사찰 동국사가 사람들을 맞이한다. 살면서 꽤 큰 절들만 보아왔던 건지 이곳 역시 생각보다 작았다. 천천히 이곳저곳 사진을 찍고 돌아다녀도 일반 관광객이라면 길게 봐서 30분 정도면 돌아볼까? 전체적인 절의 분위기는 단아하다. 먼저 돌아본 히로쓰가옥하고 분위기가 비슷하다. 날씨만 덥지 않았더라면 오래 둘러보면서 휴식이라도 취할 수 있었을 텐데, 그러기엔 너무 땡볕.. 대웅전에는 일반 .. 더보기
Day 1. 군산 - 동네책방 마리서사 Day 1. 군산 - 동네책방 마리서사 기대했던 신흥동 일본식가옥(히로쓰가옥)에 실망하고, 곧바로 '책방 마리서사'를 찾아갔다. 동선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서 짠 코스였는데, 실망한 마음을 위로받기엔 최고였다. 일단 고풍스러운 건물부터 눈길을 끄는데, 1920년대 건립된 '적산가옥'을 서점으로 탈바꿈시킨 곳이라고 한다. 보통 독립서점이 규모가 굉장히 작은데, 이곳은 생각보다 넓어서 눈치보지 않고, 천천히 둘러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 '드르륵' 문을 열고 들어오면, 가운데 문을 기준으로 양쪽에 책이 큐레이팅 되어 있다. 그대로 앞으로 살짝 단을 오르면 사방으로 온전히 책으로 둘러쳐진 공간을 만난다. 공간이 큰 만큼 일반 독립서점보다 책이 많고, 독립출판물보단 일반 단행본이 더 많이 보였다. 개성이 돋보이는 .. 더보기
Day 1. 군산 - 초원사진관, 히로쓰가옥, 카페고우당 Day 1. 군산 - 초원사진관, 히로쓰가옥, 카페고우당 게장 백반으로 시작부터 거하게 때우고, 본격 관광지를 돌기로 했다. 일단 첫째로 '초원사진관'을 택했다. 아마 위치적으로 여기가 돌기 가장 편했던 곳 같다. 군산여행을 하고 싶다고 생각한 지 몇 년이나 됐는데, 드디어 마주한 초원사진관. 원래는 라는 영화의 촬영장소라 유명해진 곳인데, 영화를 보지 않아서 크게 감동까진 아니지만 반가웠다. 영화가 끝나고 시에서 리모델링해서 만든 이곳 초원사진관. 안으로 들어가서 천천히 구경할 수 있고, 인화 서비스 같은 것도 해준다. 곳곳에 관광객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의자도 있어서 원없이 찍을 수도! 하지만 보는 눈이 많은 곳에서 사진 찍을 때의 민망함은 알아서 견뎌야 한다. 참, 이곳에선 관광안내책자를 받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