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노트] 편집부 점심
다른 출판사에서 보니까 각 팀별로 친목도모를 따로 하는 경우가 있다고 들었다. 인원이 많지가 않아 굳이 팀을 나누지 않고 점심도 같이 먹고 했다가, 편집부끼리 같이 일주일에 한 번쯤은 친목도모의 시간을 갖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후배들에게 물어보니 괜찮다고 해서 금요일 하루 점심은 같이 먹기로 했다.
이제 고작 두 번 같이 점심을 먹었는데, 밖에 나가기 귀찮아 안에서만 점심을 해결하다 하루쯤 나가는 게 나쁘지 않다. 점심도 든든하게 먹는 것 같고, 간만에 산보도 좀 하기도 하고. 또, 편집부만의 고뇌랄까. 일정 스케줄, 원고의 방향, 새로운 기획 등 같은 고민을 나눌 수 있어서도 좋다(나만 이런 생각은 아니겠지?).
꼭 일이 아니어도 요즘 자신의 일상도 이야기하게 되고 좋은 것 같다. 뭐라도 챙겨주고 싶었다가 사무실에 그냥 올라가기 싫어서 카페에 들러, 커피를 샀다. 후배들이 그냥 사준다 하면 다 거절을 해가지고, 한꺼번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사는 거라고 해서 샀다. 같이 커피 마신 기념으로 내 잔을 찍으려는데, 다들 한 입씩 마시다가 자신의 커피를 내쪽으로 내놔서 네 개나 찍게 됐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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