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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출판일상

[편집자노트] 귀여운 작가님하고 일본에세이 작업중(with 쏠트)

[편집자노트] 귀여운 작가님하고 일본에세이 작업중(with 쏠트)

 

쏠트 작가님과의 첫 만남은 우연히 시작되었다.

간혹 들어가는 텀블벅(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에서 '일본 골목길 여행'이라는 주제로 직접 사진, 그림, 글까지 해서 책을 만들었다는 글을 보게 된 것이다. (링크는 여기☞ https://tumblbug.com/japantravel) 그림도 귀엽고, 글도 재밌고, 무엇보다 화려함보다는 소소함을 지향한다는 게 맘에 들어서 '대체 누가 이런 일을?'이라는 생각에 링크를 타고 타고, 블로그를 찾아가 염탐을 했다. 오호, 일러스트를 그리는 구나, 파워블로거 구나, 여행도 많이 다녔구나~ 하나하나 알게 되면서 이 사람이랑 책을 만들 수 있을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이르렀다.

 

| 텀블벅에서 봤던 쏠트 작가님의 4컷 만화, 글에 착함이 묻어나서 궁금해졌다

 

다른 출판사는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겠지만 내가 책을 기획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이렇다. 1) 저자의 인지도 2) 글, 사진 등 책을 구성 능력 3) 작업 속도 4) 그 외에 다른 작가와의 차별점이나 개인적인 호감이랄까? 그렇게 놓고 봤을 때 쏠트 작가님은 1) 파워블로거이자 포스트 스타 에디터이고, 2) 글, 사진, 그림까지 되는 팔방미인인 데다가 3) 기본적인 출판 툴을 다룰 수 있고, 웹으로 일을 주고 받아도 거리낌 없고 4) 내가 좋아하는 취향과 동일하고, 책이 나오면 자체홍보도 가능한 멋쟁이여서 수줍게 컨택을 하기로 하였다. 다행히도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고, 후에 미팅을 하면서 책의 방향을 논의하고, 일사천리로 계약서에 도장을 찍고 일본 여행에세이를 만들고 있다.  

 

보통은 편집후기만을 블로그에 적어두지만 따로 출간 전에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작업하면서 좋은 작가님을 만나 이렇게 행복하게 책을 만들 수 있구나 하는 고마움 때문이다. 1교를 받아들기도 전에 일러스트를 계속해서 요청하는 중인데도, 싫은 내색 하나 없이 '네 해드릴게용~'하고 대답해주는가 하면, 피드백을 요청하면 하루 안에 무조건 답변을 해준다. 답변이 빠르기만 하냐면 그것도 아니고, 꽤 구체적이고 꼼꼼하게 확인해주시는 스타일! 이런 작가님이 있다는 게 실로 놀라울 지경. 책이 나오면 사실 에디터의 역할은 그 뒤로 끝이지만 정말로 잘되었으면 싶다. 혹시 누군가 이 글을 아주 우연히 읽게 된다면 책 좀 사주시라(아래는 책에 들어가는 작가님 샘플 그림! 귀엽당).

  


▼쏠트 작가님이 궁금하면 요기▼

작가님 네이버 포스트 http://post.naver.com/kyena200

작가님 네이버 블로그 http://kyena200.blog.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