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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

도쿄, 오모테산도 코뮨246(COMMUNE246)

도쿄, 오모테산도 코뮨246(COMMUNE246)

 

 

카페키츠네를 나와 한적하고, 예쁜 건물이 많은 오모테산도를 여기저기 구경했다. 그러는 동안 지났던 길을 돌아와 블루보틀에 ㅇㅈ씨와 ㅇㅅ씨가 들렀고, 기다리면서 사진을 찍었다. 사진 속의 카페는 블루보틀 바로 옆에 있던 건데 역시나 규모가 아주 작아보였다. 이 카페 옆에 보면 자그마한 패널에 COMMUNE246 하고 화살표가 적힌 게 보인다.  

 

 

우리의 일정이 '카페 → 코뮨246'이어서 화살표를 따라 안으로 들어갔다. 좁은 골목 같은 길을 지나면(1분도 채 될까?) 코뮨246임을 알리는 간판과 밝게 불이 들어온 전등이 보인다. 뭔가 비밀의 정원 같은 곳을 들어가는 기분이다. 그리고 더 들어가면 기대했던 푸트코트가 옹기종기 모여 있고, 사람들이 맥주랑 안주를 테이블에 놓고 떠들썩하게 있는 게 보인다. 조용하다고 생각했던 오모테산도에 이렇게 자유로운 곳이 숨어 있었다니.

 

 

화려한 분위기를 눈으로 훑어보다가 저녁을 안 먹었으니 뭐라도 시키자고 했다. 가게가 많아서 대체 뭘 파는 건지 몰랐는데, 입구쪽으로 가보면(우리가 들어온 방향은 뒷문인 듯) 각 간이식당의 이름과 대표메뉴를 적어놨다. 독일햄버거, 감자튀김 등이 있는데 카페에서 뭘 마시고 왔더니 배불러서 거하게 먹긴 그랬고, Brooklyn Ribbon Fries라는 곳에서 감자칩으로 골랐다(감자칩 약 800엔). 그리고 그 옆의 가게에서 블루문 맥주(600엔)를 주문. 팀장님하고 나만 마셨다.

 

 

코뮨246에 오기 전엔 푸드트럭이라고 해서 뭔가 되게 어수선하고, 사람으로 붐빌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깔끔하고, 음식도 다양했다. 우리나라에 이런 게 어디에 있더라 라고 떠올려 봤는데 마땅히 생각나는 건 없었다. 포차라고 하기에도 뭔가 분위기가 다른 것이.. 뭔가 일본이라기보다는 유럽 같은 느낌(유럽엔 가보지도 않았으면서). 암튼. 가볍게 맥주랑 안주랑 삼아서 여행 분위기를 내기엔 괜찮은 곳. 오모테산도에 간다면 꼭 들러야 할 곳 같다. ★★★★☆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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