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해외

후쿠오카, 앤드호스텔(& HOSTEL)

후쿠오카, 앤드호스텔(& HOSTEL)

 

 

후쿠오카 여행 첫날, 우리가 묵은 곳은 앤드호스텔(& HOSTEL). 숙소를 정하기 전에 고려하는 것은 1. 깨끗한지, 2.가격이 괜찮은지, 3.위치가 적합한지다. 부킹닷컴에서 이리저리 숙소를 구경하다가 나름 그 기준에 부합하는 곳이어서, 당시에 리뷰가 하나도 없는데도 덜컥 예약을 했다. 뒤늦게 더블룸을 갈 바엔 호텔이 더 저렴해서, 호텔로 옮기려 했으나 이미 대부분의 후쿠오카 숙소가 예약이 다 차버리는 바람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도.

 

 

어찌되었건 이곳 앤드호스텔은 혼성/여성 도미토리룸과 더블룸, 킹룸 등 객실이 다양하게 있었고, 그중 우리는 1층에 위치한 스탠더드 더블룸을 예약했다(1박 요금 8640엔). 호스텔에 도착하면 체크인을 하는데, 무조건 현금결제만 가능하다. 그리고 직원분은 일본어/영어만 할 줄 알았는데, 친절하지만 설명이 길어서 못 알아듣는 부분도 많았다. (淚) 여차저차 해서 안내문을 받고, 방에 입성.  

 

 

호스텔은 처음이어서 그랬는지, 개인적으론 당황스러웠다. 깨끗하긴 정말 깨끗했지만, 정말 하룻밤 자는 것 말고는 할 게 없는 구조였다. tv도 없었고, 전망을 볼 수도 없었고, 욕실과 화장실은 공용이었는데, 특히 화장실은 1층의 바와 같이 쓰는 구조였다. 그런데다 씻는 시간도 정해져 있고, 일어나자마자 다른 손님과 맞닥뜨릴 수 있다는 게 은근 곤욕이었다.

 

 

더블룸은 방만 덩그러니 있는 느낌에, 안에 있는 물건도 되게 심플했다. 세면대, 슬리퍼, 휴지, 금고 정도가 있었다.

 

 

우리가 묵었던 102호 바로 앞에 있던 화장실과 욕실. 전체적으로 이 호스텔의 규모가 작은 편이어서 공간마다 좁은 느낌이었다. 그런데 호스텔이어서 그런 건지, 일본이기 때문에 이렇게 좁은 건지는 알 수가 없다. 그나마 위안은 욕실이 방이랑 가까워서 이동하기 편했다는 거고, 수압이나 온수가 잘 나왔다는 건 좋았다.

 

 

이 숙소의 독특한 점이 있다면, 바로 바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는 것. 부킹닷컴에서 이리저리 숙소를 둘러보다가 요기에 꽂힌 것도 한몫했었다. 숙소에 바가 딸려 있으니, 좀 오버하더라도 객실이 코앞이라 괜찮겠구나, 싶었다. 거기다가 더블룸/킹룸을 예약한 손님에게는 1인당 음료무료쿠폰 1장을 준다. 보니까 숙소 손님 외에도 현지인들이 오며가며 들르는 공간인 듯했다.  

 

 

음료쿠폰을 들고서 바에서 한 잔씩. 임뚱은 칵테일이었는데, 기억이 안 난다..☆ 한 잔을 마시곤 맛있다면서 한 잔 더 시켰음(추가해서 650엔). 나는 바나나셰이크를 골랐는데, 기대 이상의 맛! 한국에서 늦게 출발해서, 저녁만 먹고 특별한 일정은 하지 않았는데도, 늦은 밤. 바에 있는 동안 다음 날 먹을 스시집 찾느라고 ㅋㅋ 부랴부랴-.

깔끔하니, 숙소에 별 기대하지 않고 머문다면 나쁘지 않은 것 같은 곳. 더욱이 영어를 잘한다면 외국인하고 같이 얘기도 할 수 있고. 근데 우리는 그럴 생각도 없었고, 나름 예민한 성격이었는지 신경이 많이 쓰여서 '호텔이나 갈걸'하고 생각했던. 딱 ★★ 정도의 느낌.  

 

 

후쿠오카 앤드호스텔(& HOSTEL)

주소 : 812-0026 후쿠오카 현, 후쿠오카, Kamikawabata-Cho 10-5, 일본

가격 : 더블룸 8,640엔(가격변동 있음)

체크인 : 16:00~22:00, 체크아웃 08:00~11:00

비고 : 현금결제, 더블룸/킹룸 예약 시 1인당 음료쿠폰 1장 제공

주변 볼거리 : 쇼호쿠지 사원, 나카스 강변, 캐널시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