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LPT N1, 비루하지만 합격 :)
지난 연말, 회사를 퇴사하고서 내가 매달렸던 건 일본어. 영어를 이제와서 잘하기엔 무리였고, 좋아하는 일본어를 좀 더 파자고 생각했었다. 학원도 다녔고, 이제까지 시험보기 전에 예습, 복습이란 없던 내가 나름 공부도 했었다. N2는 있었는데, 예전에 N1에 떨어졌던 기억이 있어서 그렇게 자신은 없었으나 시험을 보고 간당하게라도 붙을 것 같던 예감이 있었다.
그리고 어제, 실시간검색어에 마구 오르기 시작하던 'JLPT'. 드디어 결과가 나왔구나, 하고 봤더니 합격. 180점 만점에 130이라니. 예전에도 그랬지만 독해는 괜찮은 것 같은데, 청해가 정말 똥망. 그래도 과락하지 않고 어쨌든 붙어서 다행이다. 급수상으론 이제 오를 데 없는 N1인데, 이런 결과를 받아드니 뭔가 찝찝하다. 제일 괜찮은 급수지만 스스로의 실력에 자신할 수 없는 어정쩡한 점수. 이제 또 다른 목표는 JPT인 건가 싶기도 하고. 어쩜 좋아.
아래는 JLPT 사이트에서 가져온 합격기준점수. 30점이면 50% 맞은 거라 '어라?'했는데, 19점이 마지노선이었다. 휴=3
시사일본어학원을 다녔는데, 그때 필요했던 교재.
수업은 문법 위주로 돌아갔었고, 책에 오탈자 및 정리안 된 디자인이 곳곳에 있다. 최신판도 아니고, 디자인이 꽤 좋은 것도 아니어서 독학용으론 비추. 학원수업과 병행해서 들었을 땐, 강사분의 설명이 너무 좋아서 재밌게 배운 기억은 있다. 그나마 좋았던 건, '문법'이 한국어 설명으로 된 게 아니라 일본어 설명이어서 뉘앙스를 파악하기에 좋다는 것. 사실상 청해는 안 들은 거나 마찬가지라 할 말은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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