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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

도쿄, 식탐 터진 마지막날(돈키호테, 편의점)

도쿄, 식탐 터진 마지막날(돈키호테, 편의점)



롯본기 일정까지 마무리하고 지친 몸으로 숙소가 있는 히가시신주쿠에. 이제 숙소에 들어갈 법도 한데, 지난밤에 샀던 벚꽃술이 너무 예뻐서 더 사는 게 좋겠다고 해서 다시 돈키호테를 들르기로 했다. 겸사겸사 마지막을 이리 끝낼 수 없으니 먹을 것도 많이 쟁여오기로. 어쩌면 이떄가 하루 중 가장 행복하게 돈을 썼던 순간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비가 많이 내릴까봐 돈키호테에 와서 사진 찍을 정신도 없었던 모양. 호로요이 사기 전에 호로요이 찍은 사진밖에 없네. 편의점 사진도 마찬가지. 



빨리 살 것만 매의 눈처럼 쟁여오느라 사진 찍을 정신은 도저히 없고, 바로 숙소사진. 1차 돈키호테에서 지른 것. 동생 친구들 거랑 내 것까지 더해서 벚꽃술 3개 더. 그리고 무거워서 안 산다고 다짐했던 호로요이를 고삐 풀리듯 10개 추가. 그리고 선물용으로 산 곤약젤리랑 코로로, 야식용으로 산 빵하고, 포키. 



이건 편의점에서 2차로 지른 것. 호텔 근처에 로손이 있는데, 패밀리마트도 들러보자 해서 돈키호테에서 오는 길에. 초밥하고, 또르띠야 타르타르치킨, 콘소메칩, 초코칩, 일본버전 찰떡아이스. 야키소바랑 해물컵라면. 뭐가 부족했는지 먹을 거만 또 한가득 사왔다. 남으면 내일 아침에 먹지 뭐, 라는 생각으로 하나씩 집다보니 이 모양. 



숙소에 오자마자 먹은 연어초밥(398엔), 타르타르치킨(398엔). 우리 돈으로 약 4천원 정도 하는 건데, 편의점용 치고 완성도가 괜찮았다 싶었다. 초밥을 이렇게 간단히 먹을 수 있다는 게 좋고, 무엇보다 질도 괜찮은 것 같은. 



이건 딱 봐도 우리나라 찰떡아이스. 유키미다이후쿠 라고 적혀 있고, 옆에 모찌모찌(떡)라고. 보통 일본에 와서 편의점에 들러도 아이스크림을 꺼내 먹진 않는데, 이번엔 좀 먹어보자 해서 고른 것. 우리나라보다 좀 더 부드러운 우유맛. 둘러진 떡도 좀 더 얇고, 더 달달한 것 같아서 우리나라 찰떡아이스 win. 가격은 얼마인지 모르겠네. 



패밀리마트 pb 상품이었던 과자. 뻔히 다이제스티브 초코비스킷이라고 적혀 있는데 왜 우리는 초코틴틴을 생각했는지 모르겠네. 크기만 좀 작은 초코다이제로, 우리나라 거랑 맛은 똑같았다. tv 보면서 하나씩 집어먹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