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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

하와이, 로스(Ross Dress for Less)

하와이, 로스(Ross Dress for Less)



알라모아나 센터의 부바검프에서 점심을 먹은 후에 이번엔 로스를 가보기로 했다. 여행을 오기 전 대표적으로 쇼핑할 곳이 있다고 들었는데 그중 '로스'도 있어서 꼭 가봐야지 했던 곳 중 하나였다. 알라모아나 센터가 백화점 같은 느낌이라면 로스는 마트형 쇼핑매장이나 아웃렛 같은 곳이라고. 그러니까 고급 제품보다는 이월된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파는 창고형 할인매장인 셈이다. 로스가 알라모아나 센터 근처라 우리는 걸어서 움직이기로 했다. 해 질 녘에 거리엔 조명이 하나둘 켜지고, 날씨도 좋고, 여유로운 기분. 



매장에 들어서고 우리는 곧바로 2층으로 올라갔다. 남성의류, 잡화, 캐리어 등 각종 상품들이 널려 있었다. 보통 하와이에선 사람들이 쇼핑을 많이 하기 때문에 캐리어를 여기서 다들 하나씩 구입해간다고 들었는데, 역시나 널린 게 캐리어. 우리도 돌아가기 전날 캐리어에 물건이 좀 많아서 여기서 하나 살까, 고민하기도 했었는데, 예쁜 건 이미 다 빠졌고, 물건도 욱여넣으면 넣을 수 있고, 캐리어가 보급형이라 그런지 잠금장치가 제대로 되어 있진 않다는 말에 사진 않았고. 



뭔가 운동화는 디자인이 썩 마음에 드는 게 없었고, 대신 하와이에서 편하게 신을 만한 조리랑 슬리퍼를 하나씩 샀다. 이 다음엔 스포츠웨어 코너로 이동했는데, 여기서 열심히 사서 그런지 사진이 없네. 여기서 옷을 고르는데, 사이즈가 한국이랑 확실히 달라서 체격이 큰 임뚱도 M 사이즈를 골라야 했다. 덕분에 임뚱은 신이 나서 옷을 골랐고. 

또 스포츠웨어를 자주 입고 다니는 아빠 생각도 나서 몇 개씩 골라 아빠한테 카톡을 보내고, 컨펌 받으면서 담았다. 어차피 이월 상품이래도 새 상품을 내가 알지도 못하고, 가격도 저렴하니 이것저것 시도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 그래서 며칠 뒤에 또 다녀왔는데, 한국에 돌아와서 더 못 사온 게 아쉬웠었던. 



1층엔 식품, 인테리어 소품, 여성의류 및 잡화가 있었다. 남성복은 무난한 옷들이 많았던 것 같은데, 여자 쪽은 좀 우리나라에서 입기엔 튀는 스타일이 많았다. 컬러가 밝거나, 많이 파여 있거나, 이도저도 아니면 너무 길이가 길어서 질질 끌리거나. 여기엔 수영복도 많아서 따로 한국에서 준비해오지 않았다면 사도 괜찮겠네 싶었다(나는 따로 사와서 안 샀지만). 가방 같은 건 저렴한 게 많았지만, 약해보이기도 했고, 막 눈에 띄게 이쁜 건 없어서 패스패스. 



해가 지기 전에 들어갔던 것 같은데 계산을 하고 나왔더니 깜깜한 밤이 되었다. 보기보다 매장이 더 크고, 상품도 많아서 한 바퀴만 도는 데에도 시간이 많이 흘렀다. 다행히 매장에 손님은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었고, 운영도 밤늦게까지 하니까 구경하기엔 편했다. 물건도 꽤 많이 지른 것 같은데, 진짜 너무 저렴해서 별로 돈도 쓰지도 않았고, 아주 만족스러웠다.



로스에서 사온 것들. 무난한 것들 위주로. 물건을 더 사왔는데 찍어두질 않아서 이건 일부. 



로스(Ross Dress for Less)

주소 : 333 Seaside Ave, Honolulu, HI 96815 미국

영업시간 : 매일 07:00~01:00(금, 토요일은 06:00부터) *구글기준

홈페이지 : rossstor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