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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

Day 1. 홍콩 - AEL, 옥토퍼스 카드, 이비스 셔틀버스

Day 1. 홍콩 - AEL, 옥토퍼스 카드, 이비스 셔틀버스



먹통인 포켓와이파이를 가지고 씨름을 하다가 끝이 날 것 같지 않아서 일단 호텔로 이동하기로 했다. 우리가 예약한 호텔은 지난번에도 묵었던 이비스 셩완점. 부킹닷컴에서 특가판매 하고 있어서 2박 2객실을 35만원도 안 되는 가격으로 저렴하게 선방! 거기까지 가려면 일단 필요한 게 AEL(Airport Express Line) 티켓하고, 시내에서 쓰고 다닐 옥토퍼스 카드(우리나라 티머니 카드 같은). 

출국장을 나오면 저렇게 동그란 안내데스크 같은 게 보이는데 그곳에서 AEL 왕복티켓하고(4인 800홍딸), 옥토퍼스 카드(보증금 포함 600홍딸, 추가 충전 200홍딸)를 같이 구입하면 된다. AEL만 되는 줄 알고, 옥토퍼스는 어디서 사지 싶었는데. 충전은 안내데스크 옆에 있는, 사진 속 충전기로 하면 된다



지난번에 했으니까 쉽겠지, 하고 만만히 봤다가 두 개를 구입하려고 허둥지둥. 여행 때 준비를 제대로 안 하면 어떻게 되는지 확실히 알게 됐던 것 같다. 카드를 구입하고 AEL 탑승은, 카드를 우리나라 지하철 타듯 찍고 타면 된다. 



AEL 내부 모습. AEL은 홍콩공항에서 센트럴역까지 24분만에 간다. 캐리어는 출입구 쪽에 따로 있어서 두고, 좌석에 앉으면 되고, 앞에는 충전기 자리도 있었다(근데 돌아오는 차엔 없더라?). 좌석도 편안하고, 종점까지 금방이라 창밖으로 홍콩 풍경을 보면 금세 내릴 때가 된다. 앞 자리에는 홍콩 광고영상 같은 게 나와서 홍콩이 어떤 도시인지 보여준다. 



종점에 도착하고, 무료셔틀버스를 타고 호텔에 갈 수 있다(사진은 H3 사진). 이비스 호텔은 H2 노선의 세 번째에 해당한다. 승차하면서 캐리어를 앞에 두고, 좌석에 앉으면 되는데, 셔틀버스라 좌석도, 통로도 좁다. 하지만 무료니까 웬만한 불편함은 감수하게 되는 것. 이비스는 한국인이 많이 이용해서 그런지 셔틀버스에 탔을 때도 한국인이 천지. 여자 넷 정도가 같이 온 것 같은데, 목소리에 에너지가 넘쳐서 좋더라. 



원래 예정대로라면 2시쯤 도착했을 호텔을 3시에 가깝게 도착했다. 하나는 바로 체크인이 됐고, 하나는 객실을 치우고 10분 뒤에 체크인을 해줬다. 얼리체크인이 안 돼서 어정쩡하게 짐을 맡기고 여행해야 하나 했었는데, 아예 늦어버리니 짐을 제대로 놓고 갈 수 있다는 건 좋았다. 이비스의 체크인은 5층에서 가능, 멀티어댑터는 객실당 1개씩 대여 가능하다. 



우리 객실은 방 하나를 사이에 둔 22층. 시티뷰인데, 힐끔 보면 리버뷰라고도 할 만했다. 이날 '강릉 → 서울 → 홍콩'을 계속 이동하느라 우리보다 더 고생하신 부모님. 호텔에 도착하고 나니, 조금은 마음이 편해지신 듯. 우리도 여기에 도착하고 났더니 조금은 여유가 생겼고, 무엇보다 와이파이가 엄청 빠르니까 살 것 같았다! 이곳에서 잠시 쉬다가 우리가 가기로 한 곳은, 미슐랭 원스타를 받았다던 융키. 지난번에도 갔었는데, 서비스는 몰라도 맛이나 분위기는 괜찮아서 다시 가기로. 이제부터 본격적인 여행이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