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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

Day 2. 후쿠오카 - 하카타 아뮤플라자(메종드리퍼/포켓몬센터/마루젠)

Day 2. 후쿠오카 - 하카타 아뮤플라자(메종드리퍼/포켓몬센터/마루젠)



다자이후에 다녀온 후 발이 아파서 호텔에서 쉬엄쉬엄 놀다가 하카타로 넘어왔다. 텐진 주변에서 놀았으니, 하카타로 넘어와 쇼핑도 좀 하고 맛집도 찾을 수 있다면 저녁까지 해결하고 가야지 하는 생각이었다. 확실히 하카타역이 커서 도심으로 넘어왔구나, 하는 기분이었다. 역을 둘러싼 주변 건물이 큼직큼직. 역에만 도착해도 주변에 둘러볼 곳이 많아서 여기서부턴 끌리는 대로 이동. 



1. 메종드리퍼(Maison de Reefur) - 1

사실 이번 여행에서 몇 안 되는 꼭 가야지 했던 곳. '후쿠오카 쇼핑'이라고 몇 번 검색을 하면 (과장해서) 열에 아홉 정도는 메종드리퍼가 꼭 나오곤 했다. 그래서 제일 먼저 아뮤플라자 1층으로. 핑크핑크한 매장은 멀리서도 눈에 띌 만큼 예뻤으나 규모는 생각보다 작았다. 배부 찰영은 금지되어 있어서 일단 소심하게 촬영. 이곳의 잇템은 텀블러, 에코백, 도시락 정도인데, 입고된 제품이 많지 않은 편이라고. 에코백을 꼭 하나 사가지고 와야지 했었는데, 생각보다 맘에 들지 않아서 구입은 하지 않았다. 가성비도 개인적으론 별로. 한국에선 단연 인기인지 이곳에서 우리나라 사람들 많긴 많았다. 



2. 포켓몬센터 - 8층

기대하던 곳이었던 메종드리퍼에서 아무것도 건져내질 못하고, 정처없이 건물을 돌아다녔다. 이렇게 된 거 서점이나 가야겠다, 하고 8층에 들어섰는데 눈에 띈 곳이 이곳 포켓몬센터. 각종 노란색의 피카츄 아이템과 함께 열심히 상품을 구경하는 아이들로 가득찬 곳이었다. 아직 덕후까지는 아니어서 살 마음은 없었지만, 하나의 캐릭터로 과연 다양한 상품을 잘 만들어냈구나, 하는 감탄의 마음으로 열심히 구경은 했다. 도시락통이 가장 귀여웠지만, 쓸 일이 없을 것 같아서 패스패스. 취향에만 맞는다면 시간 보내기 딱 좋을 곳. 



3. 서점 마루젠 - 8층 

쇼핑은 아무래도 내 취향이 아니었던 건지 결국 서점이었다. 원래도 서점 구경은 좋아해서 후쿠오카의 책방들을 찾아보긴 했지만 도쿄와는 달리 작은 책방은 없는 것 같아서 아쉬운 대로 마루젠. 이곳에 들를 때만 해도 한참 일본어를 다시 공부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어서 나름 여기서 재밌게 시간을 보냈다. 성인 단행본은 사봤자 어려운 단어가 많아서 어려울 테니, 주로 아동용 코너를 돌다가 어린이들을 위한 시사키워드 책자를 발견했다. 예문도 짧아서 지루하지 않을 것 같고, 무엇보다 코난이 그려져 있어서 기념으로 구매. 아직까지 책장에 넣어둔 그 상태 그대로긴 하지만 책을 고르는 동안은 확실히 재밌었다. 만화만 있는 줄 알았는데, 캐릭터로 교재도 많이 만들고 있다는 걸 알고 신기했다. 코난 말고도 도라에몽 같은 캐릭터도 있었고.  



아뮤플라자에서 몇 시간을 보내고, 저녁을 먹을까 했는데 딱히 끌리는 게 없었다. 그렇다고 배가 막 고픈 것도 아니었고. 그냥 텐진으로 돌아가기 아쉬워서 지난번에 갔었던 버스터미널 다이소를 들러보기로 했다. 자세한 건 다음에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