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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

《더 바디》 - 벨렌 루에다, 휴고 실바, 호세 코로나도 《더 바디》 - 벨렌 루에다, 휴고 실바, 호세 코로나도 딱히 볼만한 영화가 없는 요즘, 그나마 눈길을 끈 영화가 있었는데 김희애, 김강우, 김상경 주연의 이다. 올해 첫 스릴러라는 것과 믿을 만한 배우가 나온다는 것, 거기에 리메이크작이라는 것이 보고 싶었던 이유였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같이 보지 않겠느냐고 권했지만 썩 내켜하지 않았다. 재밌어보이지 않아? 하고 물으면 딱히 극장까지 가서 보고 싶진 않아, 라는 반응이었다. 보고 싶던 마음은 간사하게 시들시들해지고, 결국 대신 원작이라는 를 보기로 했다. 는 스페인 영화로 개봉 당시 스페인은 물론,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던 스릴러 영화다. 스페인 영화는 처음이지만 평이 워낙 좋았고, 우리나라에서 리메이크로 만들어질 정도라면 한 번쯤 볼만했기.. 더보기
Day 1. 후쿠오카 - 캐널시티 타카오(たかお) Day 1. 후쿠오카 - 캐널시티 타카오(たかお) 숙소에 짐만 맡겨둔 채로 첫날 여행 일정을 시작했다. 기내식이 맛이 없어 제대로 못 먹은 상태라 배가 고팠다. 예정대로 라면 이치란라멘을 먹은 후 백금다방이니, FUK 카페니 핫한 카페들을 둘러볼 참이었다. 시간대가 좀 애매하다 싶긴 했는데 이치란라멘 앞을 가보니 이미 대기줄이 길었다. 어차피 24시간 운영이니 언제든 먹겠지 하고 재빨리 포기. 그다음으로 눈여겨보았던 '요시즈카 우나기야'라는 장어집 앞에 갔다. 여기도 줄을 서긴 마찬가지. 하는 수 없이 저녁 일정으로 잡아두었던 캐널시티 '타카오' 튀김을 점심으로 먹기로 했다. 캐널시티는 건물이 이스트, 노스, 센터 워크 등 동이 다양하다. 예전엔 밤에 와서 그런지 세세하게 확인하지 않았는데, 왠지 혼자라.. 더보기
Day 1. 후쿠오카 - 니시테츠 인 후쿠오카(Nishitetsu Inn Fukuoka) Day 1. 후쿠오카 - 니시테츠 인 후쿠오카(Nishitetsu Inn Fukuoka) 후쿠오카행 항공권을 끊고, 얼마 안 있어 숙소까지 예약을 끝냈다. 예약은 늘 애용하는 부킹닷컴에서. 2박에 1,700엔짜리 방이었고, 방이 없어서 흡연실이라는 모험을 택했다(다른 리뷰에서 흡연실이었지만 괜찮았다는 말을 믿기로). 그래도 일말의 의심이 들어 후쿠오카 숙소의 가격을 떠나기 전까지 살펴봤지만 이보다 저렴한 숙소는 없었다. 이게 내 운명. 일단 호텔은 텐진역에서 도보 5분 정도 될까 말까할 정도로 가까이에 있었다. 멀리서 봐도 호텔이 어디쯤인지 찾을 수 있을 정도. 외관은 공사중이라 칙칙했지만, 입구로 들어오고 나니 호텔에 왔다는 걸 실감할 수 있는 아늑한 비주얼이었다. 같은 건물에 OTTO라는 식당을 지나.. 더보기
Day 1. 후쿠오카 - 인천공항, 니시테츠 인 후쿠오카 Day 1. 후쿠오카 - 인천공항, 니시테츠 인 후쿠오카 후쿠오카 여행을 언제 시작하나 하고 기다리다 보니 어느새 당일이었다. 혼자 가는 첫 해외여행이라 며칠 전부터 일정은 맞는지, 뭐 빠뜨린 것은 없는지 머릿속으로 몇 차례 시뮬레이션을 돌렸다. 나 홀로 여행에 대한 로망은 컸지만 사실 이때까지의 감정은 설렘보다는 불안함에 더 가까웠다. 비행기는 오전 9시. 왕십리역에 4시 반쯤 도착해 임뚱의 배웅을 받으며 6010번 버스에 올라탔다. 아시아나 플랫폼이 있는 인천공항 1터미널까지는 6시 좀 안 되는 시간에 도착했다. 해야 할 일이 조금이라도 남아있으면 꽤 신경을 많이 쓰는 타입이라 도착하자마자 일사천리로 할일을 끝냈다. 발권, 수하물 부치기, 환전, 포켓와이파이 대여까지. 모든 걸 다 끝마치고 탑승을 기.. 더보기
《마지막 패리시 부인》 - 리브 콘스탄틴 《마지막 패리시 부인》 - 리브 콘스탄틴 예전에 사놓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도 아직 다 읽지 못했는데, 새 책을 질렀다. 그것도 처음으로 도전해본 전자책이다. 크레마를 선물로 받고 일 년 동안 서랍 안에 모셔두다가 이번에 혼자 여행을 계획하면서 쓰기로 마음먹었다. 아무래도 전자책으로 읽기엔 소설이 좋은 것 같아서 책을 고르다가 온라인 서점 상세이미지를 보고 궁금증이 증폭된 을 읽기로 했다. 모든 걸 가진 여자와 그녀가 가진 모든 걸 뺏고 싶은 여자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인데, 일러스트와 함께 주요 사건을 짚어주니 지르지 않을 수가 없다. 은 리브 콘스탄틴이라는 필명으로 자매가 치밀하게 쓴 데뷔 소설이다. 할머니에게 들었던 옛이야기에서 아이디어를 얻어서인지 권선징악적인데, 결말이 궁금해서 계속해서 읽게 되는 .. 더보기
성수, 분위기 좋은 고깃집 삼곱식당 성수, 분위기 좋은 고깃집 삼곱식당 요즘에 웬일인지 일찍 퇴근하는 임뚱하고 성수역에서 만났다. 평소 자주 가는 성수역 근처 곱창집을 가려다가 '삼곱식당'이라고 새로 생긴 삼겹살+곱창집을 발견. 새로운 집을 뚫을 것인가, 기존 단골집을 고수할 것인가 잠시 고민하다가 새로운 곳도 한번 가보는 게 좋을 것 같아서 눈앞에 보이는 이 식당으로 들어왔다. 생각보다 좀 좁을 줄 알았는데, 테이블당 간격도 좋고, 전체적인 분위기도 젊은 느낌이 든다. 무엇보다 좋은 건 생긴 지 얼마 안 돼서 깔끔하고, 서비스가 좋다는 것. 곱창을 먹으러 들어왔지만 삼겹살을 안 먹을 순 없지, 하면서 고른 게 삼곱세트메뉴. (삼겹살 or 목살) + (대창 or 곱창) + 된장찌개 + 음료 1 구성인데 삼겹살하고, 대창으로 주문했다. 가격.. 더보기
*나홀로 후쿠오카, 쇼핑리스트 *나홀로 후쿠오카, 쇼핑리스트 여행을 다녀오고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서 쓰는 따끈따끈한 포스팅. 지난 11월 홍콩 여행 때는 마땅히 사고 싶은 것도, 산 것도 없어서 포스팅을 쓰기도 망설여졌었는데, 이번 후쿠오카 여행은 혼자 여행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요렇게나 많이 들고 왔다. 여행을 떠나기 전 정보를 찾다 갖고 싶은 걸 많이 적어두기도 했고, 괜히 돈키호테랑 다이소를 어슬렁거리다가 눈에 띄어서 급 지르게 된 것도 많다. 헤헤. 혼자 근 15kg를 들고 오느라 온몸에 알이 배겼지만 잘 사온 듯! 후쿠오카 쇼핑리스트 아빠고정선물(담배), 면세점딸기쿠키, 녹차, 메구리즘, 동전파스, 미소된장국(5봉), 카레, 카베진, 니노큐아, 샤론파스, 프랑프랑그릇, 시로이코이비토, 로이스초콜릿, 이치란라멘(5봉), 타코야키.. 더보기
*후쿠오카 2박 3일 일정과 여행경비 총정리 *후쿠오카 2박 3일 일정과 여행경비 총정리 올해 내 버킷리스트 중 하나는 나 홀로 여행이었다. 혼자 여행에 대한 로망은 있는데,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은 물론 길치이다 보니 늘 쉽지 않았다. 굳이 그렇게 무서워하면서 혼자 여행을 갈 필요가 있나, 하고 슬쩍 꼬리를 내렸던 것이다. 그러다 나홀로 여행 예찬자들을 만나면 마음이 괜히 들썩거렸다. 혼자 여행하면 자신의 취향을 좀 더 확실히 알 수 있다든가, 독립적이 된다든가 뭐. 어쨌든 올해만큼은 달라지고 싶었다. 무서운 일을 외면하지 말고 그냥 한번 해보자고. 그렇게 후쿠오카행 항공권을 끊어버렸다(그래도 불안해서 안전하게 한 번 갔다온 곳인 데다 가깝고, 말이 통하는 곳으로 골랐다). 결과는 혼자서도 내가 꽤 잘 다닐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과 지금 하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