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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영화

《해바라기》 : 김래원, 김해숙, 허이재 《해바라기》 : 김래원, 김해숙, 허이재 2006년에 개봉한, 무려 10년된 영화 를 연휴에 처음으로 봤다. 명작이라는 얘길 주변에서 많이 들었는데, 가족을 소재로 한데다, 느와르 영화라 틀림없이 새드엔딩이려나 싶어 그간 보질 않았다. 그러다 페이스북에 돌아다니는 이 영화의 짧은 영상을 봤다가 문득 궁금해졌다. 그 옛날에 나왔던 영화가 아직까지 돌아다니는 게 얼마나 괜찮길래 하는 마음도 있고, 영화광인 아빠가 는 볼만하고, 김래원은 연기를 잘한다던 얘기가 갑자기 연결되면서 봐야지 싶었다. 영화에선 먼저 짧게 깎은 머리에, 어눌한 말투를 한 김래원이 등장한다. 그는 버킷리스트가 적힌 낡은 수첩을 들고, 김해숙과 허이재 모녀가 살고 있는 허름한 해바라기 식당으로 향한다. 알고 보니 김래원은 한때 주먹으로 지.. 더보기
《캡틴아메리카:시빌워》 : 크리스 에반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캡틴아메리카:시빌워》 : 크리스 에반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마블이 그렇게 인기가 많다는데, 알고 있는 거라곤 , 정도였다. 캡틴아메리카도, 앤트맨도, 제대로 알지 못했다. 그런데 요즘 보고 싶은 영화도 없는데다 가 호평 속에 천만 돌파가 무난해 보인다는 얘길 들으니 보고 싶어졌다. (주변에서 시빌워의 기대감도 컸고) 그래서 주말에 극장을 찾았다. 워낙 호평이 많아 기대가 커서 그런지 생각보단 '와, 대단해!!"라고 할 만큼은 아니었으나, 2시간 30분의 러닝타임이나 엔딩크레딧에 숨어 있는 쿠키영상도 봐야 했는데, 시간은 순식간에 지나간 느낌이었다. 영화는 지난번 에 있던 '소코비아' 사건으로 시작된다. 그 사건에서 평화를 유지한다는 이유였으나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당한 사건을 두고, 능력을 가진 이들.. 더보기
《검사외전》 : 황정민, 강동원, 이성민, 박성웅 《검사외전》 : 황정민, 강동원, 이성민, 박성웅 2016년 2월에 개봉한 . 개봉 당시 흥행성이 보장된 황정민과 강동원이 만나 화제가 됐던 영화다. 두 사람이 만났다는 이유만으로 빠르게 관객을 모았고, 특히, 신혜선은 극중 적은 신에도, 강동원과 키스신을 찍어 화제를 모을 만큼 영화가 온종일 대단했다. 그렇지만 검사가 누명을 쓰고 감옥에 들어가, 말빨 죽이는 사기꾼을 만나 누명을 벗고, 악역에게 복수를 한다는 뻔-한 스토리에 신선함을 느낄 수가 없어서 보질 않았다가 '어떠나 보기나 해볼까'하는 마음에 뒤늦게 보게 됐다. 영화를 보는 동안은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서, 초집중을 하면서 보게 됐는데, 막상 영화가 끝나니 '이게 끝이라고?'라는 허무함이 크게 남았다. 뭐랄까, 누명을 벗는 과정이 너무 쉽다고 해.. 더보기
《배트맨 대 슈퍼맨 : 저스티스의 시작》 : 벤 애플렉, 헨리 카빌 《배트맨 대 슈퍼맨 : 저스티스의 시작》 : 벤 애플렉, 헨리 카빌 혹평이 난무하는 영화 을 보고 왔다. 를 제외하곤 배트맨과 슈퍼맨이 나왔던 영화를 본 적이 없는데다 어떤 내용인지도 모르는 채로 무작정 말이다. 그나마 알고 있던 랑도 이번 편은 캐스팅도 전부 달라서 아예 새롭게 시작하는 기분이었는데, 시작 자체가 슈퍼맨의 다른 영화에 이어서 전개가 진행된다. 이전 영화에서 슈퍼맨은 시에서 전투를 벌인 결과 메트로폴리스가 파괴되고, 시민들은 불안에 떤다. 이후 그의 행동이 합당한 것인가를 둘러싸고, 슈퍼맨은 그저 강한 사람인지, 약한 인간을 가여워하는 신 같은 존재인지 논란을 낳는다. 그러는 한편, 배트맨은 지금은 모르지만 영웅이 악당이 되는 건 쉬운 일이라며 슈퍼맨이 타락하기도 전에 악의 뿌리를 뽑아버.. 더보기
《스포트라이트》 : 마크 러팔로, 레이첼 맥아담스 《스포트라이트》 : 마크 러팔로, 레이첼 맥아담스 영화는 모름지기 재밌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재미가 없으면 아무리 의미가 좋아도 기억도 안 나고 만달까? 그러던 중 요즘 볼만한 영화가 눈에 띄지 않았다가 가 눈에 들어왔다. 아는 배우도 있고, 사회적 문제를 파헤친다는 게 괜찮겠다 싶었다. 예매를 해놨는데, 아카데미 상을 받았단다. 상을 받으면 일반 관객은 기대감이 커질 텐데 나는 뭔가 어렵고, 딱딱하고, 대사도 없고, 배우의 눈빛으로 극을 끌어나가는 건 아닐까 싶었다. 이 영화 과연 재밌을까 하고 오히려 기대감을 내려놨다. 이 영화는 실화를 모티브로 했다. 보스턴의 한 신문사에 사건 하나를 끈덕지게 따라가는 스포트라이트 팀이 따로 있는데, 새로운 국장이 이 신문사에 새로 부임하면서 보스턴 교구 사제들의 .. 더보기
《데드풀》 : 라이언 레이놀즈, 모레나 바카린 《데드풀》 : 라이언 레이놀즈, 모레나 바카린 영화가 보고 싶었으나 볼 영화가 없던 중, 그나마 끌렸던 영화였다. 마블 만화에 대해선 쥐뿔도 모르는데, 마블의 히어로 캐릭터 중 하나인가보다 하며 봤다. B급 영화라는 얘길 듣고 보러 갔는데 '오, 이런 B급이 있다면 더 볼 수도 있겠어'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이 영화는 오프닝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지금까지 봤던 수많은 영화 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인 배우 및 스태프 소개였다. 본 지 좀 되어 멘트까진 구체적으로 기억나진 않지만, 감독 소개엔 '처음 찍는 감독에게 이렇게 투자를 하다니 투자자들이 미쳤군' 하는 등의 유머가 흘러넘쳤다. 본격적으로 영화가 시작되고, 주인공이 등장한다. 영웅이 아니라고 자처하는 악당 '데드풀'이다. 그에겐 사랑하는 여자(바네사!.. 더보기
《그날의 분위기》 : 문채원, 유연석 《그날의 분위기》 : 문채원, 유연석 부산행 KTX 옆자리에 앉은 남녀. 이때 남자가 하는 말 "저, 오늘 웬만하면 그쪽이랑 자려구요". '뭐 이런 사람이 있나'하고 여자는 기막혀하지만 뜨드미지근한 10년 연애를 흔드는 돌직구의 이 남자가 궁금하다. 처음엔 빨리 헤어지고 싶었지만, 한 인물로 인해 엮이면서 같이 점심을 먹고, 용궁사를, 농구장을 돌아다니면서 지켜본 이 남자는 나쁘지 않다. 여자는 그런 사람이 아닌데, 지금 남자에게 끌리는 이 마음에 솔직해지고 싶다. 남자도 생각대로 자면 되는데, 머뭇거린다. 이 여자가 뭔가 싶다. 영화 의 줄거리다. 이 영화는 뒤늦게 '꽃청춘'을 보고 반한, 유연석 때문에 꼭 보고 싶었다. 그래서 개봉하고서 지인들에게 '영화보러 갈까?' 하고 숱하게 물었지만 안타깝게 모.. 더보기
《소셜포비아》: 변요한, 이주승, 류준열 《소셜포비아》: 변요한, 이주승, 류준열 이 영화를 보게 된 건 순전히 의 영향이 컸다. 거기에 나온 배우들이 독립영화에서 활동해왔다던 이력이 화제가 됐는데, 류준열은 를 통해 주목을 받았다고 했다. 듣기론 '응팔'에서의 이미지와는 180도 다르다길래 궁금했다. 의도는 류준열 때문이었지만 그의 비중은 생각보다 적었고, 오히려 변요한, 이주승의 분량이 컸다. (변요한은 , 이주승은 를 통해 낯이 익어서 반가웠다) 초반엔 배우들의 과거가 어땠나 궁금증에 보기 시작했는데, 보다 보니 영화에 푹 빠져들게 됐다. 내용은 SNS의 폐해다. (한 군인이 자살했다는 소식이 들린다. 네티즌 '레나'는 그 군인을 향해 악플을 내뱉는다. 분노한 네티즌 원정대가 정의를 실현한다는 명분으로 '레나'에게 해코지를 하기 위해 찾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