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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소설

《연애의 행방》 - 히가시노 게이고 지난번에 도서관에서 빌려온 히가시노 게이고의 . 이전에 라는 단편집을 먼저 빌렸었는데, 히가시노 게이고의 단편집은 영- 장편에 비해 힘이 떨어지는 바람에 다 읽지 지난번에 도서관에서 빌려온 히가시노 게이고의 . 이전에 라는 단편집을 먼저 빌렸었는데, 히가시노 게이고의 단편집은 영- 장편에 비해 힘이 떨어지는 바람에 다 읽지 못하고 반납을 해야 했다. 연장을 하려고 했는데, 워낙 인기 많은 작가이다 보니 예약자가 많아서 반납. 단편집은 후에 읽기로 하고, 대신 대출 가능했던 을 골라 들었다. 국내 제목은 '연애의 행방'이지만, 원서명은 '사랑의 곤돌라'다. 원제를 왜 '사랑의 곤돌라'로 지었는지는 마지막 단편을 읽으면 이해가 가지만, 아무래도 국내 정서와는 안 맞는 듯하여 개인적으로는 잘 바꾼 것 같다. .. 더보기
미등록자 - 히가시노 게이고 미등록자 - 히가시노 게이고 -이번 책은 다. 원제 로 일본에서 2010년 출간, 우리나라엔 서울문화사가 라는 원제 그대로 2011년 출간되었다. 그리고 출판사를 비채로 바꿔 라는 이름으로 2018년 새로이 나왔다. 핵심 소재는 'DNA 수사 시스템'. 말 그대로 개인의 DNA를 국가가 체계적으로 수집, 관리해 범죄사건에서 용의자를 빠르게 특정하고 검거하는 시스템을 가리킨다. 이 시스템은 순식간에 주요 범죄사건에 이용돼 더 이상 '감'에 의존하기만 했던 밀착수사는 살짝 힘이 빠진다. 그러던 중 이 시스템을 개발한 천재 수학자 다테시나 사키가 살해당하고, 제1용의자로 주요 연구원인 가구라가 지목된다. 마침 이중인격을 앓고 있던 가구라는 제2인격인 '류'가 자신이 기억을 잃은 사이 범행을 저지른 것인가 싶어.. 더보기
《포이즌 도터 홀리 마더》 - 미나토 가나에 포이즌 도터 홀리 마더 - 미나토 가나에 우연히 서점에 갔다가 매대에 있는 미나토 가나에의 신간, 를 발견했다. 국내 출간되기 전 아마존에서 봤는데, 그게 이렇게 벌써 나왔구나, 하고 유심히 들여다봤다. 제목이 처음에 확 들어오는 게 아니어서 국내에 들어오면 어떤 제목이 될지 궁금했는데 원제를 그대로 따왔다. 어설프게 바꾸는 것보다 어쩌면 원제를 그대로 살리는 것이 나을지 모른다. 이날은 빈손으로 돌아갔으나, 아무래도 '미나토 가나에'를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다음에 사버렸다. 이름만 보고 산 격이라 6편의 이야기가 담긴 단편집이라는 건 읽고 나서 처음 알았다. 6편의 단편은 「내 소중한 동생에게」 「베스트 프렌드」 「죄 많은 여자」 「착한 사람」 「포이즌 도터」 「홀리 마더」다. 동생과 언니, 지인, .. 더보기
《누구》 - 아사이 료 누구 - 아사이 료 어디서 보게 되었는지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책 소개를 본 순간 '아, 이 책은 읽어야겠다'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끊임없이 쏟아지는 반짝이는 신간에 가려 이 책에 손을 뻗치는 데는 좀 오래 걸렸다. 아마 우연히 들렀던 중고서점에서 이 책을 발견하지 못했더라면 그 속도는 더 늦었으리라. 중고서점에서 책을 구입할 때는 '깨끗한가'를 기준으로 여부를 결정한다. 다행히 읽고 싶었던 책이 '멀쩡'했으므로 망설임없이 내 가방에 안착할 수 있었다. ”너, 실은 나를 비웃고 있지?” 이 문장 하나만 봐도 이 책이 얼마나 센지 가늠할 수 있다. 책의 배경은 일본, 취업활동을 하면서 SNS로 자신의 생각과 일상을 드러내는 젊은 대학생 5명이 등장한다. 이들은 취업에 별달리 생각이 없는 분위기메이커.. 더보기
《끝난 사람》 - 우치다테 마키코 《끝난 사람》 - 우치다테 마키코 지난번에 서점에 갔다가 와 함께 구입했던 . 우연히 신문의 북섹션 코너를 읽다가 정년퇴직한 은퇴자의 이야기를 의미 있게 그려냈다는 평이 뇌리에 남아 있었다. 그러고도 몇 번을 서점에서 마주친 끝에 '이렇게 자꾸 눈에 밟힐 바에야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골랐다. 구입하던 날 띠지에 적혀 있던 '히로스에 료코 주연 영화 개봉 예정'이라는 문구에도 혹했던 것도 없지 않다(결국 기사와 띠지 홍보 컬래버에 지고 말았다는 얘기다). 은 워커홀릭에 가까웠던 주인공 다시로 소스케가 정년퇴직을 하면서 겪는 여러 가지 일을 그리고 있다. 그는 그 자신을 이제는 미래가 없는, 발전의 여지가 없는 '끝난 사람'임을 줄곧 이야기한다. 도쿄대를 나와 일류 은행에서 동기들을 제치고 촉망받던 .. 더보기
《위험한 비너스》 - 히가시노 게이고 《위험한 비너스》 - 히가시노 게이고 지난번 오랜만에 히가시노 게이고의 를 읽고, 또 다시 소설에 푹 빠졌던 느낌을 되새기고 싶어서 를 읽기로 했다. 결과적으로 히가시노 게이고만큼 이야기의 흡인력이 상당한 작가를 찾기란 힘들다는 걸 새삼 실감할 수 있었다. '책을 읽어야지' 하는 마음이 있다가도 보통은 tv를 본다든가, 쓸데없이 인터넷을 계속 해댄다든가 하는 일이 잦은데,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을 읽을 때면 그럴 일이 없다. 빨리 다음 내용이 읽고 싶단 마음뿐이다. 오늘도 크리스마스 이브지만, 따뜻한 이불 안에서 읽는 이 소설책보다 나은 건 없을 것 같다. 의 주인공은 동물병원 수의사인 데시마 하쿠로. 그에게 어느 날 동생 야가미 아키토의 아내(가에데)가 전화를 걸어와 아키토가 행방불명되었다는 소식을 전.. 더보기
《아웃》 : 기리노 나쓰오 《아웃》 : 기리노 나쓰오 10월 몇 주간 기리노 나쓰오의 을 읽으며 시간을 보냈다. 기리노 나쓰오는 내게 작가 이름만 보고 읽는 몇 안 되는 작가 중 하나로, 그녀가 쓴 은 전 2권, 740쪽 분량의 방대한 추리소설이다. 작가로 활동하며 여러 추리소설 상을 탔지만 이 작품으로는 '일본 추리소설 협회상'을 수상했다고. 기리노 나쓰오를 좋아하기 시작하면서 오래전부터 에 대한 명성은 들어 왔다. 하지만 호흡이 긴 책은 잘 읽지 못해서 비교적 분량이 적은 , , , 같은 책을 골라 읽었다. 그렇게 다른 책을 읽어 나가면서도 아직 은 읽지 못했다는 생각을 하곤 했었는데, 몇 년 만에 드디어 다 읽었네. 은 도시락 공장에서 일하는 네 여성의 인생 아웃 이야기다. 등장인물은 도박과 여자에 미친 남편을 둔 야요이, .. 더보기
《유토피아》 : 미나토 가나에 《유토피아》 : 미나토 가나에 출간되기 전부터 온라인 서점에 미리 등록해둔 알림메시지로 미나토 가나에의 신간 출간이 임박했음을 알았다. 항상 신간이 출간됐다고 해서 사서 읽는 편은 아니었는데, 때문에 간만에 소설에 탄력을 받기도 했고, 마지막으로 읽었던 미나토 가나에의 도 재밌었고 해서 구입하기로 했다. 사겠다는 마음을 굳히고서 온라인에 등록된 책소개를 읽으니 한눈에 봐도 미나토 가나에 소설이구나, 싶었다. 왜곡된 선의에서 비롯된 뒤틀리는 사건들…. 괜히 이야미스(기분 나쁜 미스터리)의 여왕이 아닌 것이다. 그런데 며칠을 기다린 후에 받아든 는 생각했던 것보다는 만듦새가 마음에 차지 않았다. 내지의 종이, 본문의 폰트크기, 여백, 대화문 등이 좀 기존 책들과는 달랐다. 읽다 보니 나중엔 익숙해져서, 새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