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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

강릉, 세인트존스호텔(St John's Hotel) @디럭스 더블룸 오션뷰

여름휴가 겸 임신하고 첫 인사도 드릴 겸 시댁이 있는 강릉으로 향했다. 평소엔 시댁에서 자지만, 요번엔 좀 휴가 느낌이 더 나도록 강릉 세인트존스 호텔을 예약했다. 우리만 자기는 그래서, 어머님아버님도 같이 방을 따로 잡음. 강릉에 있다 보니 굳이 강릉에 있는 호텔을 이용할 일이 별로 없기도 하고, 일하시느라 바빠 여행도 자주 못 가시니 이렇게라도 휴가 느낌이 나면 좋겠다는 생각에. ㅎㅎ 

 

객실은 오션뷰였고, 층은 12층. 확실히 최근 서울에서 묵었던 호텔보다 넓은 느낌. 리모델링을 한 지 얼마 안 됐다는 얘길 봤던 거 같은데, 그 말대로 내부는 깨끗했다. (객실 들어오기 전 로비는 조금 벽지가 들뜬 게 보임) 

 

오션뷰라고 해도 정면으로 바다가 시원하게 보이는 호텔은 가본 적이 없었는데, 여긴 바다를 통째로 산 것 같은 전망. 태풍이 딱 오던 날이라 당일엔 시야가 좀 아쉬웠는데, 다음 날엔 거짓말 같이 맑아서 바다 감상하기 굿굿. 

 

화장실, 욕실도 깔끔하고 넓었다. 고급스러운 대리석 인테리어. 어메니티들도 깔끔하게 제자리에 놓여 있었다. 칫솔, 샴푸, 보디크림 등 기본 구성은 다 갖춰져 있었다. 다만, 잘 쓰이지 않았던 것인지? 보디크림을 열어보니까 통 입구쪽에 살짝 먼지 같은 게 묻어 있는 거 같았는데, 호텔문제인지, 제품문제인지는 알 수가 없음.. 

 

객실은 입구를 지나면 욕실이 나오고, 그다음 침대쪽 동선. 침대 주위로 책상, tv, 티 테이블, 냉장고 등 시설이 갖춰져 있다. 여행으로 온 거라 책상은 필요 없었지만, 티 테이블하고, 발코니는 좋았다. 바다 보면서 커피나 맥주 마시면 그만. 

 

호텔 투숙 기념 객실키 인증샷. 그리고 태풍 때문에 별로 맑지 않은 아쉬운 오션뷰, 밤에 잠자기 전 호텔에서 tv보면서 노는 사진. ㅎㅎㅎ

 

다음 날도 태풍 영향이라 비가 내린다고 했는데, 일어나보니 해가 쨍쨍. 오션뷰 객실을 잡고 제대로 된 오션뷰는 못 보는 것인가 했는데 완전 웅장한 바다를 제대로 감상! 맑은 하늘하고, 푸른 바다- 이거 하나로 이 호텔의 가치는 입증이 된 듯. 

 

전날엔 태풍에다, 체크인 시간대랑 맞춰 오니 사람이 엄청 붐볐던 1층 로비. 그래서 사진도 찍을 여유도 없었는데, 체크아웃을 좀 이르게 했더니 손님이 1도 없어서 마음껏 사진을 찍었다.ㅎㅎㅎ 호텔을 예약했을 땐 이렇게 큰 호텔인지 몰랐는데, 엄청 큼.  

 

체크아웃하고 외관을 못 찍었다고 찡찡댔더니, 차안에서 찍게 한 호텔 사진. 주차장은 외부, 내부 따로 있고, 체크인할 때 차량번호를 말하면 무료로 주차할 수 있다. 전날엔 정신 없어서 주변 구경도 못했는데, 나무도 시원하게 서있고 좋았음.ㅎㅎ 

호텔 가까이엔 초당 순두부 마을도 있어서 아침은 그곳에서 해결, 포스팅은 추후 다시 써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