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카페무위(無爲)
강릉이나 동해나 요샌 예쁜 카페들이 많아서 가보고 싶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오면 제대로 가질 못하는 듯. 그래도 이번 휴가의 마지막날인 동해에서 카페를 하나 들렀다. 먼저 카페 앞에 차를 세우고, 바다부터 구경. 이날 따라 뭔가 시야가 뿌예서 사진은 밝게 나오지 않았지만, 그래도 역시나 맑은 바다- 가까이서 바다도 제대로 못 보고 또 서울로 가려나 했는데, 이제 봤으니 됐다. 우리가 간 곳은 '무위(無爲)'라는 이름의 카페인데, 분위기 있는 깔끔한 스타일의 카페. 3층 건물이나 1층은 공실이고, 2, 3층을 카페 건물로 쓰고 있었다. 외관부터 분위기 있었고, 또 동해 카페를 검색했을 때 평이 좋은 곳이라서 들어가기 전부터 기대감이..! 이때부턴 친척하고 같이 합류- 메뉴는 각자 취향에 맞게 골랐는데,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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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김명자낙지마당 @매운낙지볶음
순두부 이후로 저녁 먹으러 외식. 올 때마다 의도한 건 아닌데, 어머님께서 강릉에 있는 숨은 맛집들을 하나씩 데려가주셔서 블로그에 올릴 게 넘침. 이번엔 '김명자낙지마당'이라는 낙지집!ㅎㅎ 사실은 강릉에서 회가 특히 더 먹고 싶었는데, 임신 중에 날 음식은 먹질 못하니 다음으로 기약하고, 대신 맛있는 낙지를 먹음. 우리가 좀 이르게 움직였던 탓인지, 이때까진 손님이 우리뿐. 가겔 들어오니 메뉴와 함께 낙지의 효능이 제일 먼저 보였음. 테이블마다 비닐 시트가 깔려 있었고, 가게는 엄청 깨끗한 상태-. 어머님께서 "원래 맛집이라 손님이 많은데, 왜 없지?" 했었는데, 우리가 좀 먹다 보니, 하나둘 차기 시작했다. 테이블 자리도 넓고, 좌식 입식 알아서 고를 수도 있고, 음식 자체도 손이 덜 가는 거라 먹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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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세인트존스 호텔 @307포차, 쿠데타 바
-307포차 강릉에 도착해 세인트호텔 체크인을 마치고, 호텔에서 좀 쉬다가 저녁 먹으러 고고. 하지만 외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호텔로 이동하는 데만도 태풍 때문에 옷이 다 젖어버릴 정도라, 멀리 가진 못하고 호텔 부대시설을 이용하기로 했다. 몇 개의 후보가 있었는데, 그중 부모님과 식사가 가능해보이는 '307포차'를 가보기로 했다. 307포차는 감성포차라는 콘셉트처럼, 7080 복고풍으로 외관과 내부를 잔뜩 구며놓은 식당이었다. 옛날식 극장, 버스정류장, 가게들이 있었고, 직원들은 옛날 교복을 입고 서빙을 했다. 내 시대도 아닌데, 이런 콘셉트는 재밌어서 좋다.ㅎㅎ 내부는 조명도 반짝반짝 화려한데, 거의 시간대를 맞춰서 가게에 왔기 때문에 좀 휑해서 외부 쪽으로 테이블을 잡았다. 태풍 때문에 갈 곳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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